
(제조용 로봇기업 로보스타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로보월드에서 선보인 제조용 로봇) |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축제인 ‘2016 로보월드’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83개 기업과 기관이 480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2016 로보월드에는 현대중공업, 로보스타, 유진로봇, 고영테크놀로지, 퓨처로봇, 오므론 등 로봇 제조기업부터 연구기관, 로봇 판매업체, 유관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제조용 로봇부터 의료용 로봇, 농업용 로봇, 교육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시연했다. 기타 치는 로봇, 골프 치는 로봇, 그림 그리는 로봇, 춤추는 로봇 등은 과거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로봇이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듀로에서 선보인 캐릭터형 로봇. 이 로봇은 웹툰 마음의 소리 캐릭터 조석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로 변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형 로봇은 얼굴과 팔, 다리를 움직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 |

(고영테크놀러지는 이비인후과 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입 안에 발생한 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모형으로 보여줬다.) |
기업들은 지능정보기술을 적용해 좀 더 똑똑해진 로봇을 선보이며 로봇 기술의 진보를 증명했다. 단순히 반복되는 동작만 하던 로봇이 학습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다양한 동작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로봇의 활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로봇 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과거와 비교해 점차 로봇 구매비용이 낮아지고 있는 로봇 시장의 추세도 엿볼 수 있었다. 수십 만원에 구입 가능한 가정용 로봇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특수 목적용 로봇도 과거 수억 원에서 현재는 수백 만~수천 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앞으로 로봇 구매비용이 좀 더 낮아지고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로봇의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용 로봇 기업인 로보로보는 로봇 댄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로봇들은 음악에 맞춰 일사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

(KT에서 스마트홈 로봇을 개발했던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아이피엘은 귀여운 디자인의 가정용 로봇 ‘아이지니’를 선보였다. 이 로봇은 인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주인의 명령에 따라 가전제품을 통제하는 등 가정생활을 도와준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국형 달탐사 로봇을 선보였다. 우주의 거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달탐사 로봇은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 달에 착륙할 예정이다.) |

(광운대학교 학생들은 인공지능과 로봇 팔을 활용한 알까기 로봇 알까고를 선보였다. 알까고와 관람객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
<본 기사는 테크M 제43호(2016년11월) 기사입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