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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델 EMC 사장 “고객이 원하면 타사와 협력해 제공”
델과 EMC의 합병으로 탄생한 델 EMC가 앞으로도 IBM, HPE 등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조합으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경진 델 EMC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PE, IBM 등과 협력 관계에 대해 “과거와 똑같다”며 “고객의 선택이 중요하다. 고객이 (우리 스토리지와) 타사의 서버, (우리 서버와) 타사의 스토리지를 원한다면 그렇게 가져다주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델 EMC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델 EMC 포럼 201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1위 업체인 EMC는 스토리지 부문에서 IBM, HPE, 오라클과 경쟁관계였지만, 서버 중립적인 위치로 인해 그들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함께 공급하는 협력관계이기도 했다. 실제로 IBM 서버와 EMC 스토리지, HPE 서버와 EMC 스토리지 등을 사용하는 고객사도 많다.
델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국내 서버 시장 점유율 23%로 1위, EMC는 같은 기간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45%을 기록했다. EMC가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서버 업체들과의 다양한 협력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서버 업체인 델과 EMC가 합병하면서 IBM, HPE, 오라클 등과 관계 설정에 업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업계 일각에서는 델 EMC가 델 서버, EMC 스토리지 조합을 우선 공급해 다른 서버 업체와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또 경쟁사들이 델 EMC를 견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김경진 사장은 "IBM, HP 등도 다양한 합병을 경험했기 때문에 관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과거와 똑같이 다양한 조합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5년 10월 델은 EMC를 670억 달러(약 76조7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혀 IT 업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9월 7일 두 회사의 통합 그룹인 델 테크놀로지스가 공식 출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그룹은 델, 델 EMC, 델 EMC 서비스로 운영된다. 델은 PC, 태블릿, 주변기기 등 부문을 담당하고 델 EMC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한다. 델 EMC 서비스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지원한다.
한국의 경우 한국EMC에 델 코리아의 엔터프라이즈가 통합돼 델 EMC 코리아가 탄생했다. 그리고 김경진 전 한국EMC 대표가 델 테크놀로지스 본사 수석부사장 겸 델 EMC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델 EMC 코리아는 연말까지 임원 인선과 조직 정비 등으로 통합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경진 사장은 “델 EMC에서 각 나라에 사장급을 임명했고 그 밑에 조직 임원급들 영업 지원 조직에 대한 인선 작업은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이 가기 전에 관련 내용이 공표되고 고객과 파트너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공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델 EMC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제품을 구분하지 않고 고객사에 단일화 된 담당자를 둘 예정이다.
김경진 사장은 “앞으로도 어카운트를 담당하는 사람은 전체 제품을 담당하게 된다”며 “한 사람 뒤에 다양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델 EMC는 합병 후 첫 국내 공식 행사인 ‘델 EMC 포럼 2016’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1600여명의 IT업계 관계자와 고객 그리고 국내외 17개 후원사가 참여했다. 기조연설로 행사를 연 델 EMC 본사의 프랭크 하우크 고객 및 시장전략 총괄 사장은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과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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