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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 공개적 연구와 활용이 중요"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연구원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AIRI 개원식 및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
"머신러닝은 마법이 아니라 새로운 도구다.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다. 머신러닝이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어떤 분야에 유용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 공개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연구원은 컴퓨터가 더 똑똑해지도록 만드는 학습과정인 머신러닝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기술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렉 코라도의 발언은 11일 열린 지능정보기술연구원(AIRI) 국제학술대회에서 나왔다. AIRI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에서 AIRI 개원식과 AIRI 국제학술대회 2016을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그렉 코라도 구글 선임연구원, 안드레아스 덴겔 독일 DFKI 교수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참석해 인공지능 연구 현황 등을 발표했다.
코라도 연구원은 "딥러닝은 특수한 형태의 머신러닝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딥러닝을 사용하면 이미지나 사물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는 사진 속 동물이 고양이인지 개인지 구분하는 일은 공상과학과 같은 일이었지만 이제는 간단한 소트웨어(SW)를 통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점은 이런한 획기적인 변화가 입력 데이터를 바꾸면 어떤 분야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코라도 연구원은 "'스마트 리플라이'라는 메일 자동 응답 시스템을 발표했는데, 이메일을 읽고 콘텐츠, 문맥, 톤을 기반으로 학습해 답장을 보낸다"고 소개했다. 또 번역에서도 "신경망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하기 전과 비교해 55~85%까지 오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라도 연구원은 "인공지능에서 중요한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는 창의력, 독창성"이라며 "사람들에게 머신러닝 도구를 주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개발자들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머신러닝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는 것이다.
코라도 연구원은 "머신러닝에 필요한 것은 이론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을 어떻게 실현하느냐, 즉각적으로 가용가능한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구글은 텐서플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텐서플로를 통해 세계 많은 개발자들이 직접 머신러닝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도 머신러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라도 연구원은 또 "인공지능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현재 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미래에 당면할 문제에 대해 지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구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지난주에는 공정성에 대한 논문도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머신러닝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로, 알고리즘이 공정하더라도 데이터에는 편견이 숨어있고 머신러닝을 통해 편견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이런 편견을 머신러닝을 통해 걸러내거나 교정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라도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기술 민주화가 일어나야 한다"며 "전세계 개발자들이 머신러닝과 문제를 인식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며 머신러닝 기술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AIRI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인 DFKI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김진형 AIRI 대표는 "AIRI는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로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IoT, SW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소 기업"이라며 "대학이나 정부의 연구를 기업과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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