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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인수한 가비아, 클라우드 시장 정조준

2016-10-07강진규 기자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기업 가비아가 최근 네트워크 보안업체를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위해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도 추진할 예정이다.

7일 노규남 가비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증을 받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논의하고 있다”며 “10월 중에 신청할 계획이며, 돌발 상황이나 큰 결함이 없다면 3개월 후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가이드라인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아야 한다. KT가 5월 인증을 신청해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가비아 이외에도 SK주식회사 C&C, 이노그리드, 더존비즈온,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인증 획득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가비아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순차적인 전략을 세웠다. 올해 말까지 기반을 다지고 내년에 공공 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민간으로 확대를 꾀한다는 것이다.

가비아는 보안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규남 CTO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며 보안, 안전성 등이 중요하다”며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가비아는 방화벽 업체 엑스게이트도 인수했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2011년 주갑수 전 대표 등 넥스지 출신들이 만든 네트워크 보안 기업이다. 5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엑스게이트는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가비아는 종속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함께 최근 이 회사의 지분 54.1%를 인수했다. 가비아는 이번 인수로 기존 서비스에 대한 보안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보안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비아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로 이상 징후를 잡아내는 클라우드 안정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노규남 CTO는 “가비아는 CPU 온도 변화, 모니터링 등으로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을 서비스로 만들어 클라우드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비아는 현재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팀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이를 사업부로 확대 개편해 클라우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T가 클라우드 인증을 획득하고 가비아 등 다른 기업들이 추가로 인증을 받는 내년 초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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