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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조 황금시장...도시문제 해법 찾기 경쟁
전 세계 인구 73억 명 중 3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N은 2014년 발표한 세계 도시화 전망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추가로 도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 약 90억 명의 인구 중 60억 명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도시 인구 증가는 도시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도시 서비스에 IT 적용 논의 활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각종 도시 서비스에 IT를 적용하는 논의가 활발하다. 때문에 스마트 시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스마트 시티 해외 진출 방안을 설명하면서 시장분석 전문기관 마켓샌드마켓스 자료를 인용해 전체 스마트 시티 시장이 2014년 4000억 달러(440조 원) 규모에서 2019년에는 1조1000억 달러(1220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비건트 리서치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시티 기술의 매출 규모는 2016년의 368억 달러(40조 원)에서 2025년까지 887억 달러(98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시티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IT기업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 여러 도시에 서비스를 적용해 보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도 주요 도시들과 협력해 스마트 시티 구현을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시스코는 스마트 시티 기술 개발과 구현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들 중 하나다. 시스코는 한국은 물론 스페인, 독일, 미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의 도시에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공급하며 스마트 시티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스코는 201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원격으로 가로등을 관리하고 50개 거리에 설치된 1100여 개의 가로등을 LED 기술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었다. 시스코는 인도에 ‘시스코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도 했다. 또 시스코는 2013년 인천 송도에 ‘시스코 혁신센터’를 개소해 스마트 시티 관련 협력과 기술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 시티 구축과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BGS, 액센츄어와 같은 컨설팅 기업, 사파리컴, 타이코 등 시스템 통합(SI) 기업, 그리고 헥사곤, SAP, 마일스톤과 같은 소프트웨어(SW) 기업 등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시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화웨이는 스웨덴 국토 및 산업용 SW 전문기업 헥사곤과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을 시연하는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의 통신용 인프라와 헥사곤의 안전, 인프라 SW를 결합해 각 정부기관을 연결하고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인텔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 구현에 적극적이다. 그 중에서도 인텔은 교통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 IoT를 사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의 정책입안자, 자동차 제조업체, 공급업체, 학계 및 도시들과 협력하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 시티가 기존의 인프라에 연결성과 지능을 더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호운용성, 확장성, 생태계 통합, 스마트 빌딩, 스마트 교통, 스마트 인프라, 스마트 에너지 등의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도시설계 프로그램으로 스마트 시티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시티(3DEXPERIENE City)’는 도시 설계에 거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한 ‘사용자 기반 도시설계 프로그램’이다. 다쏘시스템는 3D익스피리언스 시티를 기반으로 싱가포르의 동적 3D 디지털 모델을 생성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을 제공한다.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IoT, 빅데이터, 가상물리시스템(Cyber-Physical Systerm), 인공지능(AI) 등 제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적용한 통합 지능형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도시통합관리플랫폼(SGP)을 자체 개발해 국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있다. 은평, 청라, 송도, 판교 등 국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이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마곡에 건립 중인 LG사이언스파크를 최첨단 스마트 시티로 구현하고 있다.
통신 3사 스마트 시티 경쟁 치열
스마트 시티를 놓고 통신 3사의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9월 5일 강릉시와 ‘스마트 도시 강릉’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KT와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인프라에 융복합 ICT 기술을 접목,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KT가 운영하는 모바일 통신망을 이용한 빅데이터를 활용, 강릉에 최적화된 관광 정책을 수립함은 물론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강릉관광 모바일 서비스를 통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8월 30일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경기도 판교 알파돔시티 내 ‘K-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파돔시티는 2008년부터 판교에 건설 중인 복합업무시설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은 알파돔시티 내에 증강현실(AR) 서비스, 무료 와이파이망, 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7월 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 시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IoT로 안전, 환경, 에너지, 교통, 치안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다. LG유플러스와 고양시 컨소시엄은 향후 IoT를 활용, 다양한 센서와 공공 서비스용 디바이스를 제공해 고양시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42호(2016년10월) 기사입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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