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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구글, 차량 공유 서비스 진출…'혁신보다 상업성'
2016-09-05도강호 기자
구글이 차량 공유 서비스 진출을 선언했다. 구글은 지난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2015년 우버 이사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던 데이비드 드러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우버 이사회에 구글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드러몬드 CLO는 구글과 우버의 사업이 겹친다는 이유로 우버 이사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웨이즈’를 통해 카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웨이즈는 사용자들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구글은 2013년 페이스북과의 경쟁 끝에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웨이즈를 인수했다.
웨이즈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용자들이 차량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카풀 서비스다. 운전자에게는 마일당 54센트가 지급된다. 우버처럼 운전자가 직업으로 웨이즈 운전을 하기에는 수수료가 적다. 하지만 리프트처럼 자기만의 특징을 갖고 우버와 경쟁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서 가는 기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은 낮게 책정된 수수료 문제를 불식시킬 강력한 해결책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구글의 임원 영입도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결합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구글은 이 날 에어비앤비 임원이었던 션 스튜어트를 영입했다. 스튜어트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담당 디렉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글은 스튜어트가 에어비앤비에서 단기 렌탈 시장을 구축한 경험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지주사 알파벳 설립 이후 사업의 상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스튜어트의 영입과 차량 공유서비스 출시도 상업성 강화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은 스튜어트 영입에 앞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글X의 창립자 세바스찬 스룬과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던 크리스 엄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내보냈다. 외신들은 스룬과 엄슨이 자율주행차의 상업화 방향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구글에서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혁신할 ‘프로젝트 아라’를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라는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성능의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구글은 결국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구글이 사업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라도 퇴출되는 결과를 맞이한 것이다. 구글은 또 2족·4족 보행 로봇을 만든 혁신적인 로봇기업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이처럼 구글이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결합이 현실이 되면 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보스톤다이나믹스를 매각하는 등 상업성을 강화하고 있는 구글이 이제 누군가가 이미 시도하거나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테크M = 도강호 기자 (gangdogi@techm.kr)]
구글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다. 2015년 우버 이사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던 데이비드 드러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우버 이사회에 구글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드러몬드 CLO는 구글과 우버의 사업이 겹친다는 이유로 우버 이사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웨이즈’를 통해 카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웨이즈는 사용자들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입력하면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구글은 2013년 페이스북과의 경쟁 끝에 10억 달러 이상을 들여 웨이즈를 인수했다.
웨이즈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용자들이 차량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카풀 서비스다. 운전자에게는 마일당 54센트가 지급된다. 우버처럼 운전자가 직업으로 웨이즈 운전을 하기에는 수수료가 적다. 하지만 리프트처럼 자기만의 특징을 갖고 우버와 경쟁하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앞서 가는 기업 중 하나로, 자율주행은 낮게 책정된 수수료 문제를 불식시킬 강력한 해결책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구글의 임원 영입도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결합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구글은 이 날 에어비앤비 임원이었던 션 스튜어트를 영입했다. 스튜어트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담당 디렉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구글은 스튜어트가 에어비앤비에서 단기 렌탈 시장을 구축한 경험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
최근 구글은 지주사 알파벳 설립 이후 사업의 상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스튜어트의 영입과 차량 공유서비스 출시도 상업성 강화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은 스튜어트 영입에 앞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진행한 구글X의 창립자 세바스찬 스룬과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던 크리스 엄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내보냈다. 외신들은 스룬과 엄슨이 자율주행차의 상업화 방향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구글에서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혁신할 ‘프로젝트 아라’를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라는 스마트폰을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성능의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시도로 주목받았지만, 구글은 결국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하고 포기했다. 구글이 사업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라도 퇴출되는 결과를 맞이한 것이다. 구글은 또 2족·4족 보행 로봇을 만든 혁신적인 로봇기업 보스톤다이나믹스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이처럼 구글이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서비스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결합이 현실이 되면 이동 방식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보스톤다이나믹스를 매각하는 등 상업성을 강화하고 있는 구글이 이제 누군가가 이미 시도하거나 사업성이 검증된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테크M = 도강호 기자 (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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