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카페24, 메이리연합그룹과 한국 기업 중국 진출 지원

2016-08-05도강호 기자
이재성 카페24 대표(왼쪽부터), 천치 메이리연합그룹 대표,
이재성 카페24 대표(왼쪽부터), 천치 메이리연합그룹 대표, '왕홍' 민은

"모구지에에서 생방송을 하면 한번에 10만 명 정도가 본다. 방송을 길게 하면 최고 30만 명까지 늘어난다. 방송을 보고 하루 최대 1000개까지 상품 주문이 이뤄진다. 모구지에 생방송을 이용하면 점포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다."

중국의 '왕홍' 민은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쇼핑몰 운영자에게 모구지에의 생방송 플랫폼과 왕홍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왕홍은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마케팅 영향력을 가진 인터넷 스타를 말한다. 특히 패션·뷰티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민은의 경우 모구지에, 웨이보 등의 채널에서 56만 명이 팬을 보유하고 있다.

카페24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국의 메이리연합그룹과 함께 '중국 전자상거래 수출 전략 세미나'를 열고, 메이리연합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왕홍을 활용한 중국 진출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이리연합그룹은 알리바바, JD닷컴, VIP닷컴에 이어 중국 4위의 전자상거래 업체다. 특히 패션·뷰티 분야에 특화된 업체로, 패션·뷰티 전문 쇼핑 플랫폼 '모구지에', '메이리슈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수는 2억 명, 거래액은 2015년 기준으로 200억 위안(약 4조 원)을 넘었다.

메이리연합그룹은 올해 중국 내 패션·뷰티 왕홍과 연계해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유니(UNI)'를 선보이며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니에 소속된 5만 명의 왕홍이 모구지에, 메이리슈어에서 생방송을 통해 상품을 소개 및 판매하는 것이다.

세미나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은은 "모구지에의 고객은 젊은 여성으로, 화장과 패션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지만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며 "생방송을 하면서 제품을 하나씩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고, 질문에도 답을 해주며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상품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 상품 구매를 이끌어내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천치 메이리연합그룹 대표는 "모구지에 회원들은 한국 스타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플랫폼 사용자에 비해 높다"며 "한국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인기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이리연합그룹에서 거래되는 의류 브랜드 가운데 70%가 한국 브랜드로, 2분기 한국 여성의류 거래규모는 1분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천치 대표는 "뷰티 상품의 경우 아직 거래액은 적지만 2분기 거래액이 1분기 대비 70% 성장했다"며 "아주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천치 대표는 또 "최종적으로 메이리연합그룹의 한국 브랜드 거래 가운데 10%가 해외 파트너에서 발생하길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메이리연합그룹의 플랫폼을 통해 중국으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페24도 "오늘부터 메이리연합그룹의 왕홍을 전자상거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상품에 적합한 왕홍을 선택해 마케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카페24가 지난해부터 제공해온 자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메이리연합그룹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재성 카페24 대표는 "카페24는 해외 직판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메이리연합그룹과 함께 한국 쇼핑몰이 중국시장에 한국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중국에서 한국 K-스타일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제대로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