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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손정의의 승부수 또 다시 성공할까
2016-07-24도강호 기자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영국의 반도체 회사 암(ARM)홀딩스를 인수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인수가는 320억 달러. 소프트뱅크가 ARM의 모든 주식을 취득하는 것으로, 주가에 43%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인수 소식이 알려진 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0% 넘게 폭락했다. ARM 인수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ARM은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회사다. ARM은 2015년에 약 150억 개의 반도체에 ARM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애플의 자체 개발 모바일AP를 비롯해 스마트폰 CPU의 95% 이상이 ARM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2015년에는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 원)에 조금 못미치는 매출을 올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번 인수가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올 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수 발표에 시장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높은 인수가격으로 인해 부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ARM이 스마트폰에서의 성공을 IoT에서도 이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을 96억 달러에 매각했다. 또 6월에는 알리바바의 지분 4% 가량을 79억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매각 당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분석됐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미국 통신회사 스프린트를 216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부채가 70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뱅크가 320억 달러에 이르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는 부채 부담이 나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우려다.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한다고 해도 IoT로 충분할 수익을 거둘지도 의문이다.
ARM은 저전력 기술이 그 어느 회사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IoT에서도 저전력 기술은 중요하다. 그만큼 ARM이 IoT에서도 앞서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IoT의 확산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 또한 명백하다.
하지만 IoT용 반도체의 단가는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3달러 이하의 IoT용 반도체도 발표되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에 대응이 늦었던 인텔, 스마트폰에서 주춤한 퀄컴, 시스템 반도체로 시장 확장을 노리는 삼성 등 여러 업체가 IoT 시장에 도전하고 있어 ARM이 계속 독주할 수 있을지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손정의 사장은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 실패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스프린트가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스프린트가 AT&T나 버라이즌처럼 성장하지는 못하겠지만 건실한 수익을 올리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비전도 함께 선보였다.
현재로서는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평가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슈퍼셀 등으로 성공을 거두고 스프린트를 살려낸 손정의 사장이 ARM에서도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크M = 도강호 기자 (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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