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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일어난 터널 붕괴, 뜻과는 어긋난 사회 붕괴
2016-07-24주다은 인턴기자

터널
내가 지나던 터널이 무너진다면? ‘터널’은 익숙한 소재와 주인공으로 그려낸 재난 영화다. 명품 생존 연기를 펼치는 하정우(정수 역)와 그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배두나(세현 역), 포기를 모르는 구조대장 오달수(대경 역)가 호흡을 맞춘다. 메가폰은 ‘끝까지 간다’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이 잡았다.
정수는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이다. 큰 계약이 성사된 날인데다 딸의 생일을 맞아 기쁨만 누리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 기쁨은 얼마 못 가 어두운 터널에 잠식되고 만다. 터널 붕괴. 단 한 명의 생존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정부의 구조작업이 시작된다. 하지만, 진척 없는 구조 상황에 정수와 세현, 정부와 국민은 서로 다른 이유로 울상이 돼 간다. 구조작업 중단을 외치는 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수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을 것인가. 보수해야 하는 곳은 과연 터널뿐인가.
우리에게 익숙한 재난 영화들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재난을 그린다. 안타까워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수많은 희생자가 스크린을 메운다. 주인공은 이에 맞서 스스로 자신의 생명줄을 지켜낸다. 터널은 이 지점에서 색다르다. 출퇴근길 터널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재난이 일어난다. 급기야 유일한 희생자의 생명줄이 사회에 던져진 설정으로 생명의 가치 앞에 선 자들의 이기심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 사람은 천하보다 귀한 법. 그러나 이 천하에는 한 생명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영화는 무너진 터널의 참상을 사회의 어그러진 단면까지 연장한다. ‘터널’이 고발하는 사회적 재난은 그들의 어긋난 뜻대로 일어난,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너머 진리의 빛을 볼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사회에 내던져진 정수의 생명줄을 붙잡는 자는 누구일지 영화를 통해 확인하자. 8월 10일 개봉
<본 기사는 테크M 제40호(2016년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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