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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서 말 꿰어 보배 만드는 발명왕
2016-07-07조은아 기자

(황성재 퓨처플레이 CCO) |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조은아 기자]
황성재 퓨처플레이 최고창의책임자(CCO)는 ‘KAIST 출신 발명왕’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름으로 된 특허 출원 수가 300건이 넘고 기술특허 매각도 30건 이상이다.
황성재 CCO는 “내 꿈은 발명가이자 연구자다. 그런데 내가 만든 그 수많은 특허 중 세상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바꾸고 있는 게 뭐가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 결과가 바로 인공지능 기반 답변 추천시스템을 제공하는 플런티”라고 말했다.
다양한 IP 수익화 시도
텍스트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플런티는 황 CCO가 고안한 휴먼인터페이스 특허를 바탕으로 설립된 회사다. 새로운 회사에 공동창업자로 합류한 후 황 CCO는 평소에는 IT벤처캐피털 퓨처플레이가 있는 ‘마루180’으로 출근하지만 수요일이면 ‘구글캠퍼스 서울’을 찾아 플런티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서 일을 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지만 그는 또 다른 창업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플런티에 이은 새로운 프로젝트는 바로 스마트 디퓨저 스타트업 센티즘이다. 황 CCO는 한번 스틱을 꽂으면 조절이 안 되는 일반 디퓨저와 달리 상황에 따라 양을 조절하거나 향을 바꾸는 제품을 기획 중이다. 이미 웨어러블 기기에 향수를 탑재해 원하는 향기를 내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한 상태다.
그는 “가상현실 분야에서 시각과 촉각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 센티즘은 후각을 통해 실재감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선보이려고 한다”며 “특허 출원 후 누군가 내 아이디어를 써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핀오프를 통해 수익화에 성공하게 되면 내 IP의 가치도 함께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황 CCO의 연쇄 창업 프로젝트는 지식재산권(IP) 유동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플런티의 센티즘은 시작에 불과하다. 황 CCO는 특허를 활용해 100개의 회사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황 CCO는 “퓨처플레이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신생기업이야말로 IP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남들보다 잘 만드는 것은 삼성이나 구글이 할 몫이다.
스타트업은 남들보다 작은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며 “알려지지 않은 문제를 먼저 푸는 것에 대한 법적 권리가 IP인데 문제는 한국 스타트업은 먼저 문제를 풀어도 방법을 몰라서 IP를 못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황 CCO는 퓨처플레이 내에서도 IP 수익화 문제를 풀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스마트웨어아이오(Smartwear IO)가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웨어아이오는 스마트워치를 쓸 만하게 만들 기술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해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계속 모아 IP화했고, 지금은 IP중심의 R&D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황 CCO는 “어떤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냈을 때 그 중에 시장에서 의미 있는 게 있다면, 회사를 세워 도전을 할 수도 있고 특허적 가치를 패키지화해서 필요한 기업에 팔 수도 있다”며 “다양한 IP 수익화 방법을 통해 IP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조은아 (echo@mtn.co.kr)]
<본 기사는 테크M 제39호(2016년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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