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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한국 위한 콘텐츠 부족? 넷플릭스 CEO "하반기 기다려달라"

2016-06-30도강호 기자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가운데)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가운데)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장에서 현지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연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월 한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한 넷플릭스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 맞는 별도의 콘텐츠 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넷플릭스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월 전 세계 190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행사에서 “넷플릭스가 인터넷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비디오 퀄리티에서 장점을 갖는다는 의미”라며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UHD급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상파와 같은 다른 영상 서비스 채널에 비해 뛰어난 화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강점이라는 것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또 “인터넷은 개인화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사용자가 스마트기기에서 TV로 시청방식을 변경해도 보던 곳에서부터 이어서 볼 수 있다. 또 개인별로 선호하는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넷플릭스의 대표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오브카드' 제작을 처음 제안하는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이끌고 있는 사란도스 CCO는 “넷플릭스는 콘텐츠가 어디에서 어떤 언어로 제작되든 전 세계로 전달하고 있다”며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달력을 강조했다.

한국을 위한 콘텐츠에 대해 사란도스 CCO는 “한국에서 흥미로운 드라마를 출시할 것”이라며 “‘드라마월드’라는, 한국 드라마 팬이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 한국 스타를 만나는 드라마가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란도스 CCO는 또 “‘피스 마스터’라는 쇼도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며 “박경림씨가 사회를 보고 한국인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대형 콘테스트”라고 소개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작 중이며 전 세계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아 영화 ‘옥자’를 촬영 중인 봉준호 감독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봉 감독의 옥자는 넷플릭스 독점 공개를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란도스 CCO는 봉 감독의 영화가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제작하고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출시될 때 많은 홍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을 바탕으로 여러 제작물을 준비 중이지만 여전히 한국 사용자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헤이스팅스 CEO는 “현지에서 제작하는 부분은 앞서 소개한 것들이 있다”며 “앞으로 콘텐츠가 점점 늘어날 것이므로 업데이트 상황을 계속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사란도스 CCO도 “현재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고, 고려중인 것도 있다”며 “한국에서 제작이 진행되는 것도 있고, 아시아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것도 있지만 당장 이야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한국 사용자들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배워나가고 있다”며 “그래야만 더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해 한국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은 열어뒀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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