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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대용량 스트리밍 송출 문제 해결”
(가상현실(VR) 실시간 방송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방한한 데이브 스터밴블 와우자 최고경영자(오른쪽)와 크리스 크로스 사업개발디렉터) |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재사용가능한 로켓 발사체를 제작해 우주산업을 혁신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도 스페이스X의 발사체가 발사되고 되돌아오는 장면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력도 중요했지만 스페이스X는 발사 후 착륙까지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확실하게 각인됐다.
영상은 그 어떤 매체보다 직관적이고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전송하는 일, 특히 실시간 스트리밍은 글이나 음성에 비해 월등히 큰 용량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와우자미디어시스템즈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의 최강자 자리에 있는 기업이다.
와우자는 라이브 미디어 서비스, 비디오 녹화, 비디오 채팅 등 인터넷 영상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업체다. 스페이스X를 비롯해 전세계 1만9000여 개 고객사를 갖고 있다. 라이브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매일 1500만 명이 사용한다. 전세계 인터넷 라이브스트리밍 사용자의 20~25%에 해당하는 숫자다.
국내에도 지에스네오텍, 한국은행, 서울대학교 등 2000여 곳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IP 기반 방송은 거의 대부분 와우자를 이용하고 있다. 가장 큰 국내 고객인 지에스네오텍도 와우자의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서비스를 이용해 야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R) 실시간 방송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방한한 데이브 스터밴블 최고경영자(CEO)는 “와우자의 서비스는 자바 기반으로 개발돼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며, 모든 영상 형식을 지원하는 호환성도 갖고 있다”며 “모든 플랫폼과 영상 형식을 지원하는 것은 와우자가 유일하다”고 와우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런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도 와우자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터밴블 CEO는 와우자가 모든 형식을 지원하게 된 원인을 두가지로 설명했다. 하나는 SW 아키텍처 개발 단계에서부터 영상 입력과 출력을 분리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두 가지를 분리했기 때문에 입력된 영상을 기기나 플랫폼에 맞춰 송출 정보를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10년 동안 1만9000여 고객을 상대하며 현존하는 모든 기기와 플랫폼을 다루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스터밴블 CEO는 “1만9000여 고객과 일하면 노하우가 생긴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비디어 엔지니어링 팀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와우자의 다양한 고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와우자의 기술은 신의 입자라 불리는 힉스보존입자를 발견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이미지를 송출할 때도 와우자의 기술을 사용한다.
와우자의 최근 관심사는 VR이다.
스터밴블 CEO는 “VR와 관련해 카메라, 스티칭 프로그램 등 모든 시스템을 지원한다”며 “특히 VR는 스트리밍 용량이 커지는데 대용량 송출이 문제 없는 것은 물론, 필요에 따라 저용량으로 바꾸는 호환성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와우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추후 VR 영상을 재가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원본 영상을 바탕으로 뷰포인트나 앵글에 따라 영상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 크로스 와우자 사업개발디렉터는 “VR 콘텐츠를 만들 때 여러개의 카메라가 있는데, 영상을 하나로 만들어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카메라 영상을 분리해 전송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각 카메라가 촬영한 원본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추후에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직 VR 시장이 초기 단계이지만, 와우자는 소니, 오큘러스, 페이스북 등과 협력하고 있다.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VR영상으로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3당 대표가 회의하는 장면을 VR영상으로 스트리밍하기도 했다.
스터밴블 CEO의 이번 방한도 국내 총판 및 기술 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태영엠씨와 함께 콘퍼런스를 열고 VR 실시간 방송에 대한 정보를 국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이뤄졌다.
스터밴블 CEO는 “한국 시장은 중요하고 큰 시장”이라며 “한국의 뛰어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여러 기업과 사업의 동반자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 도강호 기자 (gangdogi@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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