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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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기술중독사회의 치료제다
기술중독사회
켄타로 토야마 지음 | 전성민 옮김 | 유아이북스 펴냄 | 1만5000원
기술은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내일을 바꿀 힘이 있는가? 의료기술이 발전했으나 여전히 치료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이들이 있고, 환경기술이 있지만 여전히 기후변화에 대책은 미흡하다. IT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컴퓨터를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이들이 존재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기술중독인 이 사회에 다른 치료제가 필요함이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 켄타로 토야마는 기술로 사회 격차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며 기술을 활용한 여러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스스로를 기술중독자라 부를 만큼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그는 기술이 다룰 수 없는 인문학적 문제를 발견하게 되면서 시각을 바꾸게 됐다. 기술 발전만이 답이라는 식의 논리에 반기를 든 것이다.
이제 눈을 돌려 기술이 만든 플랫폼 위를 바삐 움직이는 연구자와 사업가, 사용자 등 사람에 주목해 보자. 타야마는 기술을 만들고 이용하는 사람의 영향력이 한참 간과돼 왔음을 발견했다. ‘증폭의 원리’로 설명되는 기술의 사회효과는 사람이 우선시 될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진다. 기술은 있으나 사람이 간과될 때에는 긍정적 증폭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통합 교육구는 교육 시스템에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교육 수준 증진을 기대하며 통 크게 모든 학생에게 아이패드를 줬지만 곧 게임기로 전락하고 말았다. 개입자의 의도가 사용자의 욕구와 맞물리지 못한 것이다.
타야마는 기술중독사회의 치료제로 사람의 ‘내면적 성장’을 제시한다. 기술 적용의 권한을 가진 리더는 개발과 정책 수립 시 과도한 욕심을 삼가고, 기술 실행자는 기술이 잘 적용될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술 사용자는 기술로 삶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사람의 영향력을 존중해 내면적 성장이 일어날 때 내일은 바뀔 것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9호(2016년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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