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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M&A 공들이는 삼성전자, 향후 행보는?
[테크M= 테크M 취재팀]
지난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업 루프페이 인수로 인수합병(M&A) 성공사례를 쓴 삼성전자의 M&A 행보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현지시간)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조이언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소프트웨어(SW)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5~6위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는 조이언트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니치 플레이어로 분류해놓고 있다.
인수대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싱스이나 루프페이 인수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상당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충하게 됐으며, 전반적인 SW 역량 강화와 더불어 서비스 운영 관련 노하우, 전문인력의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삼성 페이’, ‘S헬스’, ‘삼성 녹스’ 등 자사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에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이언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본격화해온, M&A를 통한 역량 강화 전략의 일환인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결제, 헬스케어 등 그동안 관련 공들여온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삼성전자의 M&A 행보=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해외 M&A, 특히 SW 분야의 M&A 전략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2013년 11월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격적인 M&A을 통해 삼성전자의 SW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그동안 M&A에 보수적이었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이어트 인수를 주도한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워진 것도 2013년이다. 투자·파트너십·인수·액셀러레이터 방식으로 주로 SW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을 확보하고 있는 GIC는 전통적인 벤처캐피털 역할에 중점을 두는 삼성벤처투자(1999년 설립), 반도체 분야 하드웨어 신기술 투자에 주력하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2012년 설립)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외 투자의 3대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GIC를 중심으로 한 SW 분야의 투자 대상은 IoT, 헬스케어, 모바일 결제,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빅데이터, 보안 등 다양하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IoT다.
삼성전자는 2014년 8월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를 2억 달러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초 이스라엘의 IoT 헬스케어 벤처기업 얼리센스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홈 플랫폼 ‘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를 발표하고 해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스마트싱스 제품에는 동작감지 센서, 스마트 전원 탭, 스마트록, 보안 카메라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또 얼리센스와 함께 숙면을 돕는 IoT 솔루션 슬립센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지난해 4월 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출입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기업 유니키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혈당관리 SW 개발기업 글루코,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 다카두, IoT 센서 네트워크 기업 필라멘트 등 IoT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모바일 결제 분야 역시 삼성전자가 공들이는 분야다. 지난해 2월 인수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기업 루프페이 인수는 삼성전자의 M&A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되는 기술을 갖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분야에 늦게 뛰어들었음에도 단번에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 됐다.
인공지능 역시 삼성전자가 힘을 쏟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2014년 9월 인공지능을 활용, 웹사이트의 문맥을 파악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해주는 검색엔진을 개발한 스타트업 킨진에 투자했다. 또 지난해 가정용 로봇 개발 벤처기업 지보와 인공지능 기술 스타트업 비카리우스에 각각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4~2015년 삼성전자의 주요 M&A 및 투자 기업 [자료: 삼성전자 발표 및 업계 추정치]) |
■ 삼성전자의 향후 M&A 방향은=삼성전자의 M&A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다. 루프페이 인수를 통해 M&A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삼성전자의 M&A 확대를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실탄이 넉넉하다는 것도 M&A 확대 가능성을 높여준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70조 원이 넘는다.
M&A 대상 분야는 최근 수년간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IoT가 우선 손꼽힌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삼성 제품의 90%를 IoT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의 필수 역량으로 부상한 인공지능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차세대 사업분야로 꼽고 있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의 M&A 가능성도 높다. 또 헤드셋 분야에 강점을 가진 가상현실(VR), 지난해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한 전장부품 등에서 M&A나 핵심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테크M= 테크M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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