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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저평가 불구 상장 택한 라인, 1조 원 어디에 쓸까?
[테크M=테크M 취재팀]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이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을 어디에 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라인은 시장가치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인은 7월 14일과 15일 각각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 증시에 상장한다. 상장을 통해 라인은 약 1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최근 공시를 통해 라인의 해외 상장 목적이 전략적 인수합병(M&A), 서비스 투자, 설비투자, 운전자금 확충, 부채 상환 등이라고 밝혔다. 라인은 확보된 자금을 시설자금(1312억 원), 운영자금(270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1721억 원), 기타 자금(4852억 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라인의 시가총액은 약 6조4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시장의 기대치(11조 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상장을 시도하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커넥트 2015’에서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 끝없는 혁신이 없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네이버 역시 늘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 절박한 생존과 혁신의 문제를 네이버는 글로벌과 연결로 풀어가고 있다. 네이버의 경쟁 상대는 글로벌 거인들”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선 서비스 시장을 넓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왓츠앱과 위챗의 월 평균 사용자 수는 각각 10억 명과 7억 명이다. 라인의 월 평균 사용자 수는 약 2억2000만 명으로 아직 이들에 훨씬 못 미친다. 라인은 현재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라인이 모바일메신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북미와 남미, 서남아시아 등에서는 약세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구글 정서가 강한 유럽도 새로운 공략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대표는 지난 3월 “1위를 노릴 수 있는 아시아와 다른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인은 또 메신저 사업을 넘어 신사업 개척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올해부터 메신저 사업을 넘어 O2O(Online to Offline)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4월 태국에서는 배달서비스(라인맨)를 시작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업체(고젝)와 교통 O2O 사업을 제휴했다. 카카오가 국내 시장에서 메신저를 O2O 사업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라인의 신사업과 관련해 일본 교토통신은 라인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외 사업 강화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음악이나 동영상 외에도 결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의 수익보다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의 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5년간 스마트카, 스마트홈, 로보틱스, 인공지능 관련 기술 투자를 통해 하드웨어 융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지역 확대와 신규 서비스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의 하나는 M&A다.
그동안 록앤올(내비게이션 앱), 패스(SNS), 로엔(음악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M&A에 거액을 투입해온 카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걸었지만, 앞으로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상장으로 들어올 1조 원 가운데 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1700여억 원이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테크M=테크M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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