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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자율주행 시대, 세이프티 SW 역량 확대해야
“LG전자는 1990년대 일본 회사들과의 경쟁했다. 당시 디지털로의 전환에서 빠른 개발 사이클을 만들면서 우위를 점하고 승리했다. 이제부터는 단순히 빨리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SW)를 만들어 구글·애플과 같은 한 수 위의 SW 역량을 가진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민경오 LG전자 SW센터장은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주최로 열린 ‘세이프티 SW 2016’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ICT 변환기를 맞이해 SW 역량, 특히 세이프티 SW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IoT·자율주행 시대, 안전성 확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강연자들은 ICT에 따른 변화 방향을 살피고, 이에 따른 세이프티 SW 확보 전략을 설명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으로 인한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해 전망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인공지능으로 음악을 만들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듣지 않으면 된다”며 “인공지능은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은 분야에서 먼저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도 “바이두의 엔드류 응이 자율주행은 도로체계 등이 바뀌기 전에는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며 “차라리 선두에서 사람이 운전하고 그 뒤를 자율주행 차량이 따르는, 사람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먼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오 센터장도 세이프티 SW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대로된 SW 개발을 위해서는 빨리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고려해 개발하는 DNA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센터장은 LG전자는 크게 안전성과 보안이라는 관점에 세이프티 SW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탁기, 냉장고 같은 제품이나, 자동차 부품 같이 설계상의 잘못이 사람에게 물리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안전성이 강조된다. 반면 스마트TV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는 물리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해킹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SW에서 보안이 강조된다.
민 센터장은 “LG전자는 각종 표준을 준수하고, SW 품질관리를 위해 사람·프로세스·기술을 융합해 ‘세이프티 DNA’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제어, 센서, 통신이 융합돼 실시간 제어가 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결합되면서 SW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 교수는 “자율주행을 위해 기계, 전기전자, SW가 융합되는 기술이 대두되는 것은 물론, 각 자동차 업체들은 클라우드까지 차량에 결합하는 형태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또 “중국 완성차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지 않았다”며 “중국의 성장을 독일 부품업체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업체는 중국 업체보다 가격은 높은 반면, 안전성을 충족하는 기능을 모두 넣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현 경기대 교수는 세이프티 SW 발전을 위해 기술 해설서 보급과 교육체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표준 문서를 살펴보면 실제 개발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표준문서에 대한 해설서를 보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세이프티 SW 개발자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 커리큘럼도 제안했다. 권 교수는 “특히 3학기에 안전성 관련 국제 표준을 직접 읽고 실무와 관련된 개발 프로젝트를 경험해 실제 산업체에 진출했을 때 사용 가능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M=도강호 기자(gangdogi@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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