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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인공지능, 실험실 넘어 현실 문제 해결해야"

'MTN 스마트포럼 2016' 이경전 경희대 교수 발표

2016-04-27도강호 기자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25일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25일 'MTN 스마트포럼 2016'에서 '기업에서고민해야 할 인공지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토이프로블럼(연구를 위해 최적화된 문제)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으로는 안됩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열린 'MTN 스마트포럼 2016'에서 인공지능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가 성공했다고 해서 B가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알파고의 성공을 바둑 이외의 곳에서서 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세계의 문제를 푸는 것이 어려운 것이지, 규칙과 한계가 명확히 규정된 토이프로블럼을 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인공지능 교수들이 토이프러블럼만 보여주고 응용은 기업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며 뒤로 빠졌다"며 "방법론만 보여주고 더 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이 교수는 과거 대우조선과 현대건설에서 인공지능을 현장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해 올린 성과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현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해 "기술이 시사하는 조직적, 사업적 의미를 파악하고, 기존 비즈니스와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기술의 한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인공지능을 이용한 언어처리가 쉽지 않다"며 "뭔가를 생성하지만, 언어처리가 필요없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먼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딥마인드도 자연어 처리는 나중으로 미뤄둔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한편, 이 교수는 IBM 왓슨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콜센터 서비스 같은 경우 언어처리를 이용해야 하는데 완벽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완성도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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