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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대중화, 라이브에 달렸다”

[인터뷰] 악셀 피런 비디오스티치 COO

2016-03-29최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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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셀 피런 비디오스티치 COO

“가상현실(VR) 시장의 폭발력은 생방송(live)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 몰입감과 현장감이 생명인 360도 VR 콘텐츠에서 라이브가 지원된다면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28일 한국을 찾은 악셀 피런 비디오스티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몰입도와 현장감이라는 VR의 특징이 라이브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런은 “수많은 기업이 VR 기기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즐길 만한 콘텐츠는 별로 없는 게 현실”이라며 “제일 좋은 VR 콘텐츠는 라이브이며, 이를 쉽고 빠르게 지원하는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해상도 VR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지원
360도 VR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치는 '스티칭(Stitching: 이어붙이기)'을 반드시 해야 한다. 비디오스티치는 바로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이다. 2012년 설립된 비디오스티치는 불과 4년 만에 50개국에 1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에선 태영엠씨, 무버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비디오스티치는 지난 1월 미국 국제가전전시회(CES)의 공식 사전행사에서 4K 라이브로 재생되는 360도 동영상 스트리밍 ‘바하나(Vahana) VR’를 선보이며 또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바하나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찍은 고해상도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자동 스티칭하는 기술이 담겨 있다.

악셀 피런은 “라이브 VR는 영상을 편집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스티칭을 지원하고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면을 최적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단순한 스테레오(2D)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듣는 듯 입체음향(3D) 기술을 접목해 몰입감과 현장감을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이 쉽고 편하게 구현돼 누구나 어렵지 않게 라이브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비디오스티치의 목표”라고 말했다.

피런은 “현재 30여 명의 직원 중 10여 명이 이와 관련된 기술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며 “4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서 라이브와 관련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VR 본격화되면 게임 시장 커질 것”
비디오스티치는 3개월 전 본사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벤처 창업이 가장 활발한 도시로 구글, 애플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이 밀집해 있다.
피런은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도 많이 만나고 있고, 투자환경도 매우 좋은 것 같다”며 협업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피런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서부터 교육, 스포츠, 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VR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K-POP 콘서트 등에서 라이브 VR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런은 또 “라이브 기술이 본격화되면 게임 VR의 유료화도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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