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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주간 브리핑] 구글,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아마존·IBM·MS의 대응은

2016-03-28테크M 취재팀
지난주에는 '알파고'를 레퍼런스로 앞세운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 본격화 선언이 큰 관심을 모았다.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추가해 한층 강력해진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3강인 아마존, IBM, MS의 대응이 주목된다. 또 MS가 의욕적으로 선보인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가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내며 하루도 안돼 중단해 인공지능의 불완전성과 위험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CP NEXT 2016’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CP NEXT 2016’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빅데이터 분석 기능 장착 구글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넥스트 2016(GCP NEXT 2016)' 행사를 열고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주도하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아마존 31%, 마이크로소프트 9%, IBM 7%, 구글 4% 순이다. MS, IBM, 구글이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지만 아마존에 비해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이번 기능 강화 발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최근 많은 IT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클라우드는 별도의 서버 시설을 구축할 필요가 없고, 확장이 쉬우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등 비용과 개발 편의성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컴퓨팅 파워와 신경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도 GCP에서 작동한다. 클라우드는 과거 운영체제(OS)와 같은 지위를 차지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IT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처럼 여겨지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기술과 기능이 사실상 표준으로 작동한다. 게다가 특정 서비스에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면 이를 다른 서비스로 옮기기도 어려워 고착효과까지 가질 수 있다. 거대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영향력 있는 기업을 GCP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6일에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를 AWS에서 GCP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매년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 구글은 세계 1위 라디오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등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강력한 도전에 맞서 아마존은 어떤 전략으로 수성에 나설 지, 또 아마존을 뒤쫓으면서 구글을 견제해야 하는 IBM과 MS는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인공지능 위험성 드러낸 MS 채팅봇 ‘테이’의 퇴장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운영을 중단했다. 이번 일은 인공지능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했을 때의 위험성을 잘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MS가 인공지능 채팅봇 ‘테이’를 선보였다가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채팅 중 대량 학살을 지지하거나 인종·성차별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탓이다. 테이는 MS가 미국 18~24세 젊은층을 겨냥해 가볍게 대화하도록 만든 채팅 로봇으로, 대화를 스스로 터득한다. 인간과의 대화를 통해 대화법을 학습,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같은 신경망 기술 기반이다. 테이는 23일부터 메시징 서비스 킥, 그룹미,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운영됐다. 테이가 부적절한 언어를 배우게 된 것은 일부 극우성향 이용자들이 유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테이가 운영되자 백인 우월주의자 등이 모이는 익명 인터넷 게시판 ‘폴’ 이용자들이 혐오 발언과 욕설을 반복해서 입력해 세뇌시켰다. 그 결과 테이는 대량학살을 지지하냐는 물음에 ‘정말로 지지한다’며 ‘히틀러가 옳았다’고 답했다. ‘페미니스트가 정말 싫다’는 비난을 했으며 인종차별주의자냐는 질문에는 ‘네가 멕시코인이라서 그렇다’며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았다. 논란이 커지자 MS는 테이가 배운 반응 일부가 적절하지 않다며 운영을 일시 중단, 개선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은 모두 삭제됐지만 테이가 대화법을 학습하는 만큼 이런 논란을 미리 예상하고 차단했어야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또 학습 방식에 따라 인공지능이 부적절하고 악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 스타트업 열기 뜨거워지는 판교…'스타트업 캠퍼스' 문열어 판교가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허브로 태어난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는 성남시 삼평동 판교 테크노밸리에 창업 육성기관 ’스타트업 캠퍼스‘를 열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1만7364㎡(5253평) 부지에 연구동·실험동·공동연구동 등 3개 건물로 이뤄져 있다. 스타트업 관련 기관으론 국내 최대 규모다. 공동연구동 2층에는 인큐베이팅 단계의 업체가, 3층에는 유망기업, 4층에는 해외진출기업이 입주한다. 성장단계별로 점차 위층으로 올라가서 마침내 졸업하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8층에는 창업 3년이 지나 인큐베이팅 단계를 넘어선 기업이 들어가게 된다. 연구동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물인터넷(IoT)혁신센터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클라우드지원센터 등이 입주한다. 실험동에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서울대 디자인센터 등이 입주해 기업을 지원한다.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털인 요즈마 그룹도 실험동에 둥지를 튼다. 미래부는 300개 정도의 스타트업 기업을 입주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캠퍼스 총장은 한게임과 카카오 창업신화를 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약 100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70조 원에 이른다. 정부와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북쪽에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기업보다는 스타트업 기업 위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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