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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혁명 핵심기술 산실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하자
2016-03-30심상엽·추창연 산호세대 교수, 신혜원 쿠란넷트웍스 이사
트랜지스터 발명과 함께 시작된 실리콘밸리는 명실상부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의 중심이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과 같은 대기업이 쉴 틈 없이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활력을 더한다. 반도체의 핵심소재인 실리콘에서 따온 실리콘밸리는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기 시작했고 컴퓨터를 거쳐 최근에는 소프트웨어(SW) 메카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현재 실리콘밸리에는 150개의 세계적 기업과 6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ICT 기업뿐 아니라 맥도날드, 폭스바겐, 아멕스 등 비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R&D)센터가 이곳에 속속 자리 잡으면서 ICT의 혁신뿐만 아니라 전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심장이 됐다.

빅데이터·클라우드·IoT·AI 핵심기술 공급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제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 공급처로도 떠올랐다. 올 초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지적된 바 있듯이 세계는 이미 지능화된 공장과 지능화된 제품(서비스)을 통해 산업은 물론 사회를 변혁하는 4차 산업혁명 초입부에 접어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역시 SW다. 실리콘밸리가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부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전 세계 SW 시장은 5680억 달러 규모인데 미국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실리콘밸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SW 기업이 새로운 SW 기술 개발방식을 선보이고 서로 교류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SW 개발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애자일(Agile) SW 개발 방식 중 하나인 스크럼(Scrum)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보편화됐다. SW 개발은 많은 의사소통과 요구 확인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프로세스다. 이러한 이유로 스크럼은 시장과 사용자의 변화하는 요구사항과 우선순위에 따른 보다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최소 업무단위로 분류해 개발생산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피보탈의 페어링(Pairing) 방식 SW 개발방법도 실리콘밸리 소프트파워를 보여주는 사례다.
개발자끼리 공동으로 SW를 개발하거나 더 나아가 고객과 개발자가 함께 팀을 짜 SW를 개발하는 방식인 페어링은 협업으로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개선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눈을 돌려 국내 SW 산업을 살펴보자. 국내 SW 시장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1% 남짓이다. 미국과 같이 거대한 시장을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 SW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SW 기업들이 세계 SW 시장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치마킹이란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선진기업에서 배워오는 경영기법이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SW 아키텍처, 개발, 관리, 디자인 등을 벤치마킹해 배우고 받아들인 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변형시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대기업들은 매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해외법인이나 지사 등을 통해 SW 기술 습득을 시도 중이다.
최근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실리콘밸리만이 가진 혁신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비춰봤을 때 독자적으로 실리콘밸리에 개발자를 보내 선진 기술을 익히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SW 개발역량 혁신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매년 20명의 국내 개발자를 선발해 실리콘밸리에서 2주 동안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석하는 개발자들은 시스코,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오라클, VM웨어 등의 엔지니어와 직접 교류하면서 최신 기술은 물론 실리콘밸리의 개발문화를 접한다.
교육생들의 배경과 원하는 목적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직접 쌓는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은 미래의 훌륭한 투자다. 국내의 SW 개발자들이 하고 있는 관리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SW 개발 프로세스의 실제 사례 들을 실리콘밸리 내의 세계적 기업에서 일하는 경험 많은 실무자와 소통함으로써 향후 기술개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SW 세계화 위해 외국기업과 협업해야
SW 산업은 아주 다양하고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한국의 SW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 개발자들이 외국 기업과 공동 개발, 협력, 발표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SW를 주도하는 국가가 미국임을 감안한다면 개발자가 미국의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국제적인 기업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개발자를 키워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록스파크 출신으로 객체 프로그래밍의 창시자이고 현재의 윈도를 만들어 낸 엘런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 벤치마킹을 통해 능력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SW 산업으로 거듭난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빅데이터·클라우드·IoT·AI 핵심기술 공급
최근 들어 실리콘밸리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제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 공급처로도 떠올랐다. 올 초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 지적된 바 있듯이 세계는 이미 지능화된 공장과 지능화된 제품(서비스)을 통해 산업은 물론 사회를 변혁하는 4차 산업혁명 초입부에 접어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역시 SW다. 실리콘밸리가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부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전 세계 SW 시장은 5680억 달러 규모인데 미국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실리콘밸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SW 기업이 새로운 SW 기술 개발방식을 선보이고 서로 교류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SW 개발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애자일(Agile) SW 개발 방식 중 하나인 스크럼(Scrum) 역시 실리콘밸리에서 보편화됐다. SW 개발은 많은 의사소통과 요구 확인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프로세스다. 이러한 이유로 스크럼은 시장과 사용자의 변화하는 요구사항과 우선순위에 따른 보다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최소 업무단위로 분류해 개발생산성을 이끌어 내기 위해 활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피보탈의 페어링(Pairing) 방식 SW 개발방법도 실리콘밸리 소프트파워를 보여주는 사례다.
개발자끼리 공동으로 SW를 개발하거나 더 나아가 고객과 개발자가 함께 팀을 짜 SW를 개발하는 방식인 페어링은 협업으로 문제를 함께 인식하고 개선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눈을 돌려 국내 SW 산업을 살펴보자. 국내 SW 시장규모는 전 세계 시장의 1% 남짓이다. 미국과 같이 거대한 시장을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 SW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SW 기업들이 세계 SW 시장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벤치마킹이란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선진기업에서 배워오는 경영기법이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SW 아키텍처, 개발, 관리, 디자인 등을 벤치마킹해 배우고 받아들인 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변형시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의 대기업들은 매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해외법인이나 지사 등을 통해 SW 기술 습득을 시도 중이다.
최근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실리콘밸리만이 가진 혁신 문화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비춰봤을 때 독자적으로 실리콘밸리에 개발자를 보내 선진 기술을 익히게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SW 개발역량 혁신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매년 20명의 국내 개발자를 선발해 실리콘밸리에서 2주 동안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석하는 개발자들은 시스코,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오라클, VM웨어 등의 엔지니어와 직접 교류하면서 최신 기술은 물론 실리콘밸리의 개발문화를 접한다.
교육생들의 배경과 원하는 목적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직접 쌓는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은 미래의 훌륭한 투자다. 국내의 SW 개발자들이 하고 있는 관리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SW 개발 프로세스의 실제 사례 들을 실리콘밸리 내의 세계적 기업에서 일하는 경험 많은 실무자와 소통함으로써 향후 기술개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SW 세계화 위해 외국기업과 협업해야
SW 산업은 아주 다양하고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한국의 SW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국내 개발자들이 외국 기업과 공동 개발, 협력, 발표 등의 협업이 필요하다. 특히 SW를 주도하는 국가가 미국임을 감안한다면 개발자가 미국의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한다. 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국제적인 기업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개발자를 키워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제록스파크 출신으로 객체 프로그래밍의 창시자이고 현재의 윈도를 만들어 낸 엘런 케이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실리콘밸리 벤치마킹을 통해 능력을 세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SW 산업으로 거듭난다면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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