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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브리핑] 인공지능에 1조원 투자하겠다는 정부, 현실은 깜깜
2016-03-21테크M 취재팀
지난주에는 인공지능에 1조원을 투자하고 2조50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큰 관심을 모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인공지능 분야 투자 확대 의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오히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또 정부의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발표,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소식도 관심을 모았다. 
■ 인공지능에 1조원 투자하겠다는 정부, 현실은 깜깜 미래창조과학부가 17일 '지능정보기술연구소'설립 계획을 밝혔다. 민관이 함께 국가 연구 역량과 데이터를 결집할 인공지능 허브 연구소다. 다만 정부는 예산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연구소는 민간에서 주도한다. 연구소 설립에는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가 참여한다. 각 기업이 30억원씩 출자하고 총 연구인력 50여명 규모로 문을 연다. 앞으로 중소기업, 대학, 정부 출연연구소의 연구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300억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핵심 R&D 추진을 위한 연구비 지원을 이어간다. 향후 5년 내에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2조5000억원을 투자헤 총 3억 5000억원이 인공지능 연구에 사용된다. 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인데 반응은 차갑다.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추진된 졸속 계획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민관합동 자문위원회’를 통해 만들어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각기 다른 분야의 기업을 한데 모아 연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는 것이다. 기업별로 언어지능, 시각지능, 공간지능, 요약·창작지능 5개 분야에서 나뉘어 각기 다른 지능형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만큼 서로 연계가 가능할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오히려 정부는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 아니라 윤리나 법규 등의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또 오는 2019년까지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대회인 '이미지넷'에서 우승하는 등 연구 분야별로 2020년까지 세계 수준의 기술을 입증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연구소는 민간 주도로 운영되지만 정부가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따르도록 한 것이다. 특히 언어지능 분야의 경우 2019년까지 구글을 뛰어넘는 세계 1위 수준의 지식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R&D 콘트롤타워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정부가 대통령 주재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인과 전문가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연구개발(R&D) 투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과학기술전략회의는 박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과학기술혁신 정책 방향에 대해 결정을 내리며 부처 간 이견이 있을 때 조정 역할을 한다.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으로 새롭게 대두된 AI 등 과학기술 이슈에 대한 대응방향을 신속하게 수립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은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한 장기적 전략 없이 부처 간 경쟁적인 투자로 트렌드를 쫓는 연구에 치중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은 미흡하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부쩍 R&D의 효율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략회의에는 우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 13명과 중소기업청장, 청와대 관련 수석 등이 참석한다. 민간에선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민간위원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해당 분야 전문가 등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전담 사무국은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민간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미래부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 샤오미, 한국시장 진출 본격 시동 그동안 샤오미의 제품을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제는 오프라인에서도 샤오미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온라인에서 샤오미 제품을 국내에 판매해 온 무역유통업체 여우미는 지난 1일 샤오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코마트레이드 또한 샤오미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 두 곳과 연속으로 총판 계약을 체결한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넓혀온 샤오미는 유통망 정비를 통해 판매처마다 달랐던 가격 문제를 바로 잡고, 허술했던 AS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에 샤오미는 여우미를 통해 국내에서 샤오미 제품의 AS를 담당할 국내 업체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여우미는 스피커와 공기청정기, 보조배터리 등 대부분의 샤오미 제품을 유통한다. 하지만 샤오미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공유기 등 4개 품목은 제외됐다. 현재까지 이 제품들은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한다는 게 샤오미의 정책이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해외 판매 제한의 이유가 해외에서 유통될 경우 소송에 휘말릴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샤오미가 ‘대륙의 실수’가 아닌 ‘대륙의 실력’임을 익히 봐온 관련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확보한 샤오미가 국내 시장을 급속히 넓혀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SK텔레콤, 간편결제 ‘티페이’ 출시 SK텔레콤이 ‘페이대전’에 뛰어들었다. 15일 SK텔레콤은 간편결제 서비스 ‘티(T)페이’를 출시했다. 기존 티멤버십 서비스와 합친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블루투스 기반의 핸즈프리 결제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가 매장 계산대에 다가가면 스마트폰과 매장 결제기기(POS)가 근거리무선통신으로 고객 인증 및 결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점원이 본인 확인(전화번호 뒤 4자리 또는 별명)을 하고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핸즈프리 결제 방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앱에 탑재된 바코드를 스캔한다. 이 때 바코드는 3분마다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일회용 바코드 기술을 적용해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티페이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형태로 익월 통신요금에 합산 청구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사용 가능하다. 반면 '시럽페이'는 신용카드 등록 후 결제가 가능하다.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이용자만 개인별 소액결제 이용한도(최대 월 50만원) 내에서 이용 가능하고, 현재는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내 아이폰 버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페이대전에 합류하면서 국내 통신3사 모두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비슷한 페이 서비스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같은 SK계열사인 SK플래닛도 이미 시럽페이를 운영하고 있어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과연 티페이가 차별화를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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