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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파고, 첫판부터 승리

2016-03-09도강호 기자

대국 시작 후 3시간 30분만에 이세돌 9단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해설자들이 낙담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분 뒤 불계패를 선언했다.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 승리했다. 알파고는 백으로 이세돌 9단에게 186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은 3시간 27분이 걸렸다.

초반 알파고의 수는 실망스러웠다. 알파고의 초반 포석은 해설을 담당한 김성룡 9단이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열린 판 후이 2단과의 대국에 비해 발전이 없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특히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이 준비한 새로운 7번째 수에 대응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기계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전투에서 알파고가 승기를 잡았다. 알파고는 17번째수에 이어 24번째 수를 두면서 이세돌 9단을 몰아붙였다. 김 9단이 최강수를 두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이세돌 9단도 최강수로 대응해갔지만 결국 패배했다.

중반 이후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김성룡 9단에 따르면 언제 이렇게 된 것인지도 모르는 사이 알파고가 승리를 거뒀다.

역시 알파고는 수읽기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초반 포석은 약했지만 부분적인 수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갔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두는 수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위한 수를 두면서 바둑을 비틀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편 위기에 몰린 이세돌 9단은 67번째 수에서 실수를 할 뻔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심리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9단은 프로바둑에서는 말도 안되는 장면이라고 말할 정도 였다.

그간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던 만큼 이번 대국 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설을 담당한 김성룡 9단도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세돌 9단이 생각 시간도 많이 남은 상태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알파고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돌 9단이 충분한 수읽기 없이 패배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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