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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대출플랫폼 렌딩클럽, 온덱
P2P 대출은 지난해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된 서비스일 것이다.그동안 국내 대출 시장은 한 자릿수의 1금융권 대출또는 20%가 훌쩍 넘는 2,3금융권의 대출로 금리가 극명하게 나눠져 있었다.
이 시장에서 연 10% 내외의 ‘중금리’를 제안, 신용등급 4~6등급의 대출 고객을 끌어왔다.그 결과 작년 한 해에만2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P2P대출을 통해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P2P 대출 = 사람과 사람이 돈을 주고받는 대출 서비스”로 오해하고 있다.국내에서는 P2P 대출이 대체로 중금리 대출로 불리며 비즈니스 모델보다 금리에 보다 집중했기 때문에 회사마다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P2P 대출서비스로는8퍼센트와 렌딧을 꼽을 수 있다.
8퍼센트는 창업 초기 사이트가 일시 차단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이제는 누적 대출 중개액150억원의 우리나라 대표 P2P 대출플랫폼이 됐다.렌딧은 자체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누적 대출 중개액1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2/19 기준 89.8억원).
두 회사 모두 개인과 소상공인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비즈니스 모델에서 다른 점이 많다. 8퍼센트는 미국의 렌딩클럽(Lending Club)과,렌딧은 미국의 온덱(Ondeck)과 오히려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다(단순 핵심 프로세스 측면).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 대체대출 플랫폼인 렌딩클럽과 온덱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비슷한 시기에 창업(2006년)과 상장(2014년)을 한 두 회사는 핀테크 대출 분야를 설명할 때 항상 같이 언급된다.미국의 렌딩클럽과 온덱 모두 온라인 기반으로 대출 프로세스를 혁신함으로써 대출을 원하는 고객에게 기존 금융기관보다 낮은 금리로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두 서비스는 목표 고객,핵심 프로세스,그리고 대출 자금원에서 차이가 있다.
(1) 목표 고객
렌딩클럽은 개인을 주 목표 고객 고객으로 영업하고 있다.개인에 대해 건당 최대 $35,000(약 4,200만원)까지 신용 대출을 2~5년간 제공한다. 고객들은 이사비용이나,휴가 여행자금,결혼자금 등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렌딩클럽을 이용해 돈을 빌린다.
온덱의 주 목표 고객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이들은 단순히 결혼이나 이사 등 개인적 이벤트로 돈을 빌리지 않는다.대부분 사업 운영자금이나 자금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대출액부터 렌딩클럽의 개인 신용대출과 차이가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50,000(약 3억원)까지 3개월짜리 단기 대출을 제공하고,15개월 이상 비교적 장기 신용대출은 $500,000(약 6억원)까지 대출해준다.
이렇듯 고객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건당 최대 대출액과 대출기간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물론 이후 렌딩클럽도 온덱과 비슷하게기업대출을 제공하지만,주력 고객은 여전히 개인이다).
(2) 대출 자금원
대출 서비스에 필요한 자금의 출처도 다르다.
렌딩클럽은 대출금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온다.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렌딩클럽에 대출 신청서를 올리면,렌딩클럽이 한 번 거르고 플랫폼에 신청서를 등록한다.
그러면 개인 투자자는 신청서들을 보고 자신의 기호와 맞는 신청서를 선택해 최소 $25를 투자하는 방식이다.이를 통해 렌딩클럽은 개인 투자자와 차입자를 연결해주는 Peer to Peer 대출을 실현시키는 것이다.
온덱은기존의 금융기관이나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빌려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심사해 대출을 제공한다.그래서 온덱의 대출 자금원은 기관금융이다.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해 대출 대상자를 직접 심사, 신용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에 정교한 알고리즘 기반의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고 운용한다.
(3) 핵심 프로세스
핵심 목표 고객과 대출 자금원이 다르기 때문에 두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핵심 프로세스에도 차이점이 나타난다.
렌딩클럽은 단순히 개인투자자와 개인 대출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에 주력한다. 물론 프로세스 내부적으로는 웹뱅크(WebBank)가 개인투자자에게 채권을 인수해서 집중 관리하지만,최종 고객들에게 보이는 핵심 프로세스는 투자자와 차입자 두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프로세스다.
반면,온덱의 프로세스는 대출에 필요한 자금을 기관투자자에게 빌린다.그리고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대출을 신청하면,온덱이 직접 차입자를 심사해 대출을 제공한다.실제 은행의 오프라인 대출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고대로 옮겨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고객과 대출금 용도가 다르고 차입자 주도에 따른 리스크를 은행처럼 온덱이 직접 지기 때문에 온덱의 연평균 대출금리(APR)는41.4%로 렌딩클럽의 32.99%에 비해 다소 높다(2015년 4분기 기준).
핀테크 대출 분야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기존 대출 고객에게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핵심가치는 같다. 하지만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핀테크 대출 산업을 바라본다면 더욱 의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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