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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길 막힌 日 소재기업들, 우회 수출 방법 찾아가며 활로 모색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본 기업들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결국 일본 기업들 스스로가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다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대형 거래처를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해외 우회 수출로까지 동원하면서 나름의 타개책을 찾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에 불화수소를 납품하는 일본의 모리타화학.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 규제를 시작한 이후 판로가 막히자, 중국과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출에 나섰습니다.
모리타화학의 모리타 야스오 사장은 지난 9일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건 스스로 생존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일본 A 소재업체 관계자 : 저희들이 생산한 원료를 합작회사를 통해 보내는 식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큰 것은 틀림없으니 충격이 큽니다. (일본 정부에 수출 신청도) 물론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저 기다릴 뿐입니다.]
불화수소 수출의 80%를 한국에 의존하는 모리타화학과 스텔라케미파는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의 합작법인을 통해 우회 수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JSR과 도쿄오카공업은 삼성전자에서만 사용되는 EUV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데, 각각 벨기에와 한국 합작법인을 경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본 소재 기업들이 스스로 위기 타개책 마련에 나선 건 한달간 주가가 15%가 넘게 떨어질 만큼 생존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입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궁극적으로 일본 제품을 적게 쓰지 않겠는가. 일본 회사들이 80% 한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본 제품 매출이 떨어지겠죠.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부메랑이 돌아간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범정부 차원에서 소재 부품 국산화에 적극 나서자 일본 기업들이 더욱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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