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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푹 통합, 시정조치 등 난제 산적
경쟁 OTT에 불리한 단서조항 논란 일어... 가입자 전환 및 신규상품 출시 주목
SK텔레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3사가 서비스하는 '푹'의 합병이 확정된 가운데 조건부 허가라는 꼬리표가 붙어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결합을 승인하는 대신 핵심 콘텐츠인 지상파 VOD에 대한 공급, 가격 책정 등 다른 OTT 사업자에게 차별을 두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넣었다.
문제는 경쟁 OTT가 자사 또는 계열사 콘텐츠 공급을 거절할 경우 다음달 출범 예정인 '웨이브'도 지상파 VOD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합병 이후 '웨이브'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44%에 달하고 2위 U+모바일TV와의 점유율 격차가 20%p까지 벌어지는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는데다 OTT 이용자들의 지상파 VOD 시청률 및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갑의 위치에 있다.
타 OTT 입장에선 콘텐츠 확대를 위해 지상파 VOD가 절실히 필요하며,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웨이브에게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을 다수 보유한 CJ '티빙'을 비롯해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이유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공 범위를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자칫 단서조항이 악용되고 역차별 논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SKT의 옥수수 가입자 전환 및 신규 상품 출시 역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상파3사가 SKT의 OTT 사업 부문을 인수함에 따라 옥수수 고객, 콘텐츠 이전 작업이 필요한데 진행 과정 중에 일부 이용자의 이탈 및 가입 해지가 발생할 수 있고 기존에 고객이 구매했던 콘텐츠에 대한 부분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국내 이용자들은 요금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에서 가격을 어느 정도로 맞출지 그리고 어떤 할인혜택을 제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타 OTT 업체 관계자는 "가입자를 늘리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푹 콘텐츠를 매우 저렴하게 이용하는 프로모션 등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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