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기업 80% 이상,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대체 가능 답변…산기협 8월 조사 결과 발표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실태와 R&D현황
국내 기업 80% 이상은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 소재부품에 대해서 부분 또는 완전 대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로 매출하락을 걱정하면서도,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국산화 기회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R&D협력 지원 같이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5일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실태와 R&D현황’을 발표했다. 8월 9일부터 26일까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실태’ 조사와 2017년도 부품소재 기업 R&D투자와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소재부품을 수입해 활용하는 기업은 75%가 일본의 수출규제가 매출감소 같은 부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감소 예상 기업은 46%, 협력업체 피해에 따른 2차 피해 32%, 생산중단 19%, R&D 축소 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화이트리스트 배제 품목을 생산하는 국내 공급기업의 52%는 일본 수출규제가 매출증가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61%는 기술력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선 다변화나 자체개발을 통해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하지만 일본 의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10%에 달했다.
수요기업은 19%가 향후 3개월 이내에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완전대체가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10%는 대체 불가능으로 내다봤다. 64%는 부분 대체가 가능하다고 봤다.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수요기업은 해외 거래선 확보 36%, 국내 거래선 확보 29%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 대응방안이 없다는 기업도 22%였다.
공급기업은 19%가 향후 3개월 이내에 대체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11%는 대체공급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수출규제 품목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기술수준에 대해서 46% 기업은 일본과 비교해 90% 이상 수준이라고 답했다. 24% 기업은 80% 수준이라고 답했다. 30% 기업은 70% 이하로 평가했다.
한편 소재부품산업은 전체 기업연구소에서 30.4%, 기업 R&D투자비에서 70.5%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기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기업과 산업분야 간 격차가 커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중 소재부품관련 산업으로 분류되는 R&D는 기업 수에서 30.4%, 연구개발비에서 70.5%, 연구원 수에서 56.4%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 내에서 R&D 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재산업은 R&D 투자와 연구인력에서 전체 산업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를 보유한 소재분야 기업은 3479개로 부품산업(1만 5859개)의 1/5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산업에서 기업 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12억원으로 산업 전체 15억원에 비해 낮았다. 또 매출액대비 R&D투자액도 2.05%로 산업 전체 평균인 3.32%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들은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 등 고급인력 지원확대, 대기업․중소기업 공동 R&D사업 추진, 연구용 화학물질 관리기준 완화 등을 요구했다.
기업들은 소재부품 분야에 고급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소재부품 기업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 확대 등 적극적 지원방안을 주문했다.
또 소재·부품산업의 특성상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R&D가 효율적이라고 지적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형 R&D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소재·부품의 성능과 품질 확인을 위한 양산시험시설 구축과 연구용 화학물질 수입 시 등록을 면제하거나 패스트트랙 등록신청 절차 신설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산기협 구자균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규모와 관계없이 역량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과감함이 필요하고, 동시에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상생하고 협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산업 전반에서 기술자립화를 높이고, 전략분야에서 경쟁국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기술개발로 대응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기협은 앞으로 R&D 기업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과 소재부품기업의 R&D 실태분석 등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정부의 ‘R&D 중심의 근본적 해결책 추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 4만여 개에 이르는 R&D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응서 테크엠 기자 gopoong@techm.kr
-
그리드원, 중소기업 RPA 시장 활성화 추진국내 RPA 솔루션 업체 그리드원이 중소기업 RPA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그리드원은 한국표준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와 중소기업 RPA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그리드원과 양 협회는 ▲중소기업 RPA 기술 보급과 촉진 확산 ▲인공지능과 RPA 기술 인재 양성 사업 ▲RPA 도입기업 발굴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또 정부와 지자체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서도 컨설팅, 교육, 기술 구축 등 기업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김계관 그리드2019-09-04 17:26:28김태환 기자
-
기업 80% 이상, 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 대체 가능 답변…산기협 8월 조사 결과 발표국내 기업 80% 이상은 일본이 수출규제에 나선소재부품에대해서 부분 또는 완전 대체가 가능하다고밝혔다. 또 국내 기업들은 일본 수출규제로 매출하락을걱정하면서도,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국산화 기회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R&D협력 지원 같이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5일 ‘국내 소재부품기업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실태와 R&D현황’을 발표했다. 8월 9일부터 26일까지 소재부품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09-04 14:31:02박응서 기자
-
과학기술인공제회, 상반기 수익률 5.17% 달성과학기술인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5.17% 자산운용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19년도 수익 목표인 3000억원을 상반기 실적만으로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자산군 별로는 주식 6.74%, 채권 4.32%, 부동산 5.43%, 기업 5.77%, 인프라에서 4.53% 수익률을 거뒀다.상반기에 유럽 데이터센터, 미국 플로리다 리조트 등 해외 부동산 투자와 부산신항만 등 인프라 투자에서 성공적으로 회수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공제회는 2018년 국내외 주식시장 하락으로 수익률이 저조했으나, 올해 상반기 수익으로 지난해2019-09-04 10:34:51박응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