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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내놓은지 두달만에 다시 불탄 ESS… 화재원인 제대로 못 밝히더니 결국

2019-09-03문수련 기자

[앵커멘트]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 잇따른 ESS 화재로 정부가 지난 6월 고강도 화재 예방 대책을 발표했는데요.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일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ESS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던 업계에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30일 충남 예산에 있는 한 민간기업의 태양광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고 있지만 폭발 위험성때문에 물로 진압할 수도 없습니다.

ESS 화재는 지난 2017년 8월 첫 화재가 난 이후 지난 5월까지 모두 22건이나 이어졌습니다.

긴급 실태조사에 나선 정부는 과전압, 과전류 보호장치를 보강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권고했고 이후 화재는 잦아드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대책이후 두달만에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이번에 화재가 난 모델에 쓰인 배터리는 LG화학의‘JH3’로 정부조사결과 배터리 일부 셀의 하자를 지적받았던 모델입니다.

특히 최근 LG화학으로부터 안전성을 점검받고 충전률을 기존 70%에서 95%로 끌어올린 지 이틀만에 불이나 관련성이 주목됩니다.

산업부는 지난 6월 원인조사 발표 당시 과도한 충전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아직 조사중으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세사업자들이 안전조치를 반드시 지키도록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점도 여전히 화재가능성을 남긴 요인입니다.

[ESS 안전 관리 위원회 관계자 : 저번에 갔었던 업체도 조치 사항이 덜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재가동을 예전부터 했고…]

연이은 화재사고로 고사위기에 처했던 ESS 업계는 최근 보험사와 협의를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등 사업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또 다시 발생한 화재는 이런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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