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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g도 가볍게"…현대·기아차, 착용로봇 '벡스' 개발
현대로템, 12월 양산…경쟁 제품 대비 가격 30% 낮게 책정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위를 보고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는 조끼형 로봇이 나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상향 작업 근로자들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착용 로봇)인 '벡스(VEX)'를 자체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VEX는 조끼형 외골격(Vest ?Exoskeleton) 착용 로봇을 뜻한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을 보며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여주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VEX는 서비스 로봇의 일종인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산업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 공급이 필요 없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 근로자가 오랜 시간 반복작업을 하기 때문에 가벼운 무게와 작은 부피, 높은 신뢰성은 필수적이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VEX는 지난해 선보인 의자형 착용로봇 ‘CEX(Chairless Exoskeleton)’에 이은 두 번째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해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중량도 2.5kg에 불과해 경쟁 제품에 대비 최대 42%까지 가볍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인체의 어깨관절을 모사한 다축 궤적 구조와 멀티링크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개발해 VEX에 적용함으로써 활동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착용자의 체형과 근력, 작업 용도에 따라 길이는 18cm, 강도는 6단계, 각도는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VEX는 최대 5.5kgf까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보통 성인의 경우 3kg의 공구를 들었을 때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미국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과 미국 조지아 기아차 공장 생산라인에 VEX를 시험 투입했다. 작업자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동작 자유도가 높고 근력지원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VEX는 현대로템이 오는 12월 ?양산을 시작하며, 가격은 기존 경쟁 제품(4000~5000달러) 대비 30%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공장에 VEX 적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자동차회사를 포함해 다양한 제조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현동진 현대·기아차 로보틱스팀 팀장은 "이번에 개발한 VEX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중량, 근력지원, 매커니즘, 움직임, 착용감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한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아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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