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 메디블록과 경희대치과병원이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과 함께 치과검진센터 플랫폼에 대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블록과 하얼빈 제2병원은 ▲치과종합검진 EMR 시스템 기술구축 ▲치과종합검진센터와 바이오 급속교정클리닉 개소를 위한 진료시스템 구축 ▲의료진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한다.

메디블록이 구축하는 EMR 시스템은 치아나 잇몸 상태뿐 아니라 구강 구조, 얼굴 균형, 저작 기능 등을 고려한 전반적인 치과 검진 시스템이다. 검진 비용을 최소화하고,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3차원 얼굴 스캐너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해 진료 계획을 객관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문진표 작성 시 들어가는 전신건강상태, 구강건강 인식도와 습관 등 모든 설문을 전산화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하고, 진단결과를 여러 진료과가 공유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웹기반 원격 진단 서비스를 통해 국가 간의 의료장벽과 의료수준 차이를 넘어선 글로벌 빅데이터 구축과 양질의 진단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메디블록 측은 설명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번 계약은 하얼빈시, 중국하얼빈 위생 건강위원회와 하얼빈시 제 2병원과 함께 하는 한·중 민관 의료협력의 성과라 의미가 크다”면서 “우수한 치과 검진 EMR 시스템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스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