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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놓친 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추진...M&A 타깃 비(非)게임으로 확장
게임산업 '본업'만으로 성장 한계 느껴...안정적 성장동력 확보 나서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전격 참여했다.
넷마블은 2016년부터 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 카밤을 인수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넥슨 인수에도 나섰으나 실패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M&A 대상을 비(非)게임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업'인 게임산업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성숙기를 지난 글로벌 게임시장의 여견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넷마블은 10일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는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중인데, 우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IT기술과 IT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우량 자회사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 또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날 웅진과 매각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한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이름을 올려 파장을 던졌다. 넷마블이 지난 8월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던 탓에, 이날 전격적인 '참전'이 의외성을 한층 더했다는 평가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웅진렌털을 인수하며 국내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털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렌털 계정은 700만 개에 달한다. 웅진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최대 비용은 2조원 안팎으로 점쳐지고 있다.
8월 중 진행한 예비입찰을 거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SK네트웍스, 외국계 PEF 칼라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 등은 인수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 후보 중 '1순위'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넷마블은 2017년 상장을 앞두고 '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공언해 왔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발휘했으나 성숙기에 진입한 내수 시장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2016년 11월 북미 게임사 카밤을 7억1000만달러(7799억5700만원)에 인수한 바 있다. 각종 부대비용과 추가보상을 포함하면 최대 9126억원을 지출하는 '빅딜'이었다.
지난해 4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1%를 2014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연초 김정주 회장이 넥슨을 매물로 내놓자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며 적극성을 보였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넷마블이 M&A 타깃을 비(非)게임영역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빅히트엔터 지분 인수는 BTS를 활용한 게임 제작과 유통 권리를 얻기 위함이었으나, 웅진코웨이 인수는 넷마블의 '본업'과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
인수비용이 10조원을 넘는 넥슨 인수에도 뛰어들었던 만큼, 웅진코웨이 인수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넷마블이 인수전 참여를 선언함과 동시에 유력후보군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넷마블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본업인 게임산업만으로의 성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주 회장이 1위 업체 넥슨의 매각에 나섰던 것도, 2위권 업체인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추진했던 것도 '성숙기'를 지난 게임산업에서 계속 성장공선을 이어가는 것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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