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코로나가 부른 공포의 패닉셀?…'비트코인' 하루새 20% '급락'

2020-03-12테크M 이수호 기자

/ 그래픽 = 미디어뱀부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비트코인 매수 심리도 덩달아 얼어붙으며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9% 급락한 7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만해도 비트코인은 개당 900만원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물량이 급증하며 20%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자산 모두, 평균 10% 이상 폭락했다. 캐리프로토콜 등 국내 개발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의 경우, 30%대 하락폭을 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관련업계에선 이날 가상자산 급락의 배경으로 글로벌 증시 폭락을 꼽는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팬데믹 공포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고, 석유 시장 불안까지 겹치면서 가상자산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그간 거래되지 않던 비트코인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풍문이 확산되며 매도량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향후 시황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업계의 의견이 갈린다. 당장 오는 5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감소하는 반감기가 도래해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외 규제 강화로 매도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감기를 앞두고 또다시 급등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겉잡을 수 없이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 비트코인 매수심리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하고 주요 국가의 규제 또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