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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충격' 휩싸인 증권·가상자산 시장...CME 거래 중단한다

2020-03-12테크M 문정은 기자

/사진=미디어뱀부 제공

#팬데믹 공포 이제 시작인가 #비트코인 일주일 넘게 하락 중 #CME도 문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가득찬 하루였다. 코스피가 장중한 때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폭락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900만원선을 내주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조치 차원에서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공포'에 국내 증권시장 '폭락'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12일 내내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코스닥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일시 중단시키는 조치다.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낙폭을 5% 넘게 키우면서 1808.56까지 떨어졌다. 마감 시점에는 전날보다 3.87% 내린 1834.3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966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 또한 5% 넘게 내려 563.49로 마감했다. 

이처럼 국내 증권 시장이 폭락한 것은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을 선포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WHO의 팬데믹 선포와 함께 시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됐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30일 동안 유럽(영국 제외)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로 세계 경기가 더 악화될 우려를 키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유동성 30조원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대응 방안을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구체적인 경기 대응 방안의 부재로 시장 우려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5원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까지 증산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유가 전쟁이 격화되고 있어 시장 불안심리도 재차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시장도 연일 '파란불'... CME도 문 닫았다

또다른 투자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9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4% 넘게 하락하며 89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이콘과 소다코인 포함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가상자산들도 대부분 두 자릿수 대로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위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다. 특히 이더리움은 14% 넘게 하락하며 20만원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도 곧 멈춘다. 11일(현지시간) CME는 코로나19로 인한 예방책으로 13일부터 거래소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주요 거래소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로 인한 거래 폐쇄 조치는 CME가 처음이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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