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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한국형 알파고' 한돌과 고별전 첫 대국 승리...'유종의 미' 거두나
92수만에 불계승...예상 뒤엎은 승리
은퇴를 앞둔 이세돌이 NHN의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한돌'과의 고별전 첫 대국에서 승리했다.
이세돌은 3년전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AlphaGo)와 대전에서 패배한 바 있다. 최정점에 오른 인간과 AI의 승부에서 AI가 완승을 거둠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고별전 상대로 AI 프로그램을 선택한 것은 대국에 임하는 상대 기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는데, 당초 한돌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세돌이 첫 대국에서 승리함에 따라 '유종의 미'를 거두며 현역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AI 프로그램 한돌간의 1국에서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3년 전 알파고와의 대결에선 동등하게 호선으로 대결했으나 이날 한돌과의 대결에선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한돌에게 덤으로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돌은 NHN이 개발, 운영하고 있는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NHN이 과거 개발, 운영해온 '한게임 바둑' 게임의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 프로그램이다. 3년전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패했던 이세돌이 고별전 파트너로 '한국형 알파고'로 불리는 한돌을 선택하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1983년 전남 신안군에서 태어난 이세돌은 1995년에 12세의 나이에 프로에 입문, 조훈현과 이창호에 이어 세계 바둑 최강의 계보를 이어간 프로 바둑 기사다. 2000년 32연승을 기록한데 이어 2002년에는 프로 3단으로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2016년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에서 1승3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기록한 후 네번째 대국에서 승리,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유일한 인간으로 기록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대국 현장을 찾아 "과거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맞붙던 때엔 인간이 AI를 이길 수 있는지를 둔 '승부', '대결'에 초점을 뒀다면 오늘부터 열릴 대국은 승패 결과 보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며 서로 조화를 이뤄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열리는 두번째 대국에선 양측간 핸디캡 없이 동등하게 호선으로 대결이 진행된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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