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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접근'하겠다는 공정위…배민·요기요, 합병 문턱 넘을까
배달의민족이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에 인수된 것에 대해 여전히 자영업자 단체 등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균형있게 이번 사안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혀 향후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19일 취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수안에 대해 "공정위는 혁신을 촉진하기도, 가로막기도 한다"며 "혁신을 촉진하는 측면과 독과점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측면을 균형 있게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향후 시장 범위에 따라 공정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 요기요 등이 속한 좁은 배달앱 시장으로 한정해서 볼지, 쿠팡 등 오픈마켓으로 외연을 넓혀 볼지가 심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자영업자 단체들은 배달앱 시장 독점으로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인수 합병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소상공인연합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소상공인들의 우려와 불안을 감안해 앞으로 남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엄정한 심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조만간 공정위에 '합병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역시 "1개 기업으로 배달 앱 시장이 통일되는 것은 자영업 시장에 고통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90% 이상의 배달 앱 시장이 독일 자본에 지배를 받게 되면 각종 수수료 인상과 횡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도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번 인수건이 발표된 직후 위메프의 배달·픽업서비스 위메프오는 최소 2년동안 중개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위메프 측은 "노출을 늘리기 위한 광고수수료와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입점비용 부담도 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5.7%, 요기요 33.5%, 배달통 10.8%로 추산된다. 사실상 독일 기업이 국내 배달앱 시장 전체를 독점하는 구조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의 지난달 실제 사용자 수가 1110만명이다. 이는 배달 관련 앱 전체 사용자의 98.7%에 해당한다. 상위 5개 앱 중 4위를 차지한 쿠팡이츠를 제외하면 모두 딜리버리히어로 소속이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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