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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얼지 않는 수도계량기 따로 있다…실험해 보니
[앵커멘트]
오늘(27일)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 6도에 이를 만큼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동파 걱정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수도계량기의 소재를 황동에서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새로운 소재로 바꿨더니 동파에 두 배 이상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강추위의 맹공에 따라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계량기를 헌옷이나 솜으로 감싸고,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돌려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동파를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도계량기의 소재를 바꾸면 동파에 두 배 이상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효성화학이 영하 20도에서 비교 실험한 결과 기존 황동 소재의 수도계량기는 53분만에 동파됐지만, 폴리케톤으로 만든 제품은 두배가 넘는 130분을 버텼습니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고분자 소재로 열 전도도가 황동의 200분의 1 수준으로 낮고 충격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다국적 석유화학사인 '쉘'과 일본 '아사히카세이' 사가 폴리케톤 신소재 개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효성화학이 연구개발 10년 만에 2013년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서울시에 폴리케톤으로 만든 수도계량기를 처음으로 납품했습니다.
효성화학은 서울시에 수도계량기 2만 3,000개를 납품한 데 이어 2022년까지 연간 수요 약 250만 개의 30%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로 대체한다는 목표입니다.
최근 납 기준치를 초과한 황동 수도계량기가 대량 유통돼 국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폴리케톤 제품은 중금속이 없는 데다 가격도 20~30% 저렴해 대체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동파 사고가 발생하면 수도계량기 교체비용이 들고 물이 안나오는 불편까지 겪어야 하는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의 보급으로 겨우내 골칫거리가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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