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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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시 로봇 안내 믿어도 될까?
대형 빌딩에 불이 났을 경우 비상구를 안내해주는 로봇이 있다면 사람들은 로봇의 지시를 얼마나 따를까.
미국 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비상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봇의 지시를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은 설령 로봇이 잘못된 장소를 안내하거나 어느 순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로봇을 믿고 안내에 순응했다.
미국 조지아텍의 수석 엔지니어인 ‘알랜 와그너(Alan Wagner)’ 등 연구팀은 ‘비상 안내 로봇(Emergency Guide Robot)‘을 건물에 설치해 42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비상 사태 발생시 어떻게 로봇의 안내에 따르는 지를 연구했다.
'P3-AT'라는 이름의 비상 안내 로봇은 이동이 자유롭게 바퀴가 달려 있으며 긴 막대 형태의 LED 광원을 두 개 갖추고 있다. LED 광원은 사람을 안내하는 표지자 역할을 한다. 이 로봇은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이번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실험의 목적을 모른 채 로봇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하고 관련 잡지 기사를 보는 것으로 알고 실험에 참가했다.
처음에 비상 안내 로봇은 이들 실험 참가자들을 건물내 컨퍼런스룸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내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장소로 안내하거나 멀리 돌아서 가기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이 설문 조사와 관련 기사 읽기를 하는 과정에서 문밖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오르고 화재 경보 발생기가 울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실험 참가자들은 비상구라고 쓰여 있는 곳으로 가기보다는 비상 안내 로봇이 지시하고 안내하는 곳으로 움직였다. 실험 참가자 42명 가운데 30명이 로봇의 안내를 그대로 따랐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폴 로비네트(Paul Robinette)'는 “처음에 비상 안내 로봇이 컨퍼런스룸에 안내했을 때 잘못이 있었다는 점에 상관없이 대부분 실험 참가자들이 로봇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로봇이 가구로 차단된 어두운 방으로 안내했음에도 별 의심 없이 로봇을 따라 갔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다.
연구팀은 로봇의 작동 에러에도 볼구하고 사람들이 로봇을 신뢰하는 경향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상 상황에 로봇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구팀은 자율주행 자동차 탑승, 아이 돌보미 로봇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 등이 모두 인간과 로봇의 관계에 관한 문제라며 인간과 로봇간의 신뢰 문제에 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3월 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리는 ‘2016 ACM/IEEE 국제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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