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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앱 하나로 한번에…‘비대면 강자’로
[주요 은행 스마트금융 전략 ]
금융권 최초 풀뱅킹(full banking) 앱 서비스 ‘아이원(i-ONE)뱅크’.
IBK기업은행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원뱅크는 계좌조회, 이체 등의 간단한 업무는 물론 지급결제, 상품상담 및 가입, 자산관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번거롭게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된다.
시석중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사실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를 다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앱이 무거워져서 구동이 느려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나의 앱으로 보이게끔 화면을 구성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발맞춰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월 기준 비대면 상품 가입은 전체 판매건수의 16.3%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내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을 22%로 끌어올리고 2018년까지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 노력의 일환이 바로 지난해 12월 출시한 ‘헬로 아이원’ 앱이다. 헬로 아이원은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계좌 개설과 전자금융 가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말 홍채인증 방식의 자동화기기(ATM)도 도입했다. 생체인증 방식을 금융 거래에 도입한 첫 사례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중으로 홍채인증 ATM을 전 영업점에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차세대 핀테크 리더로 발돋움 하기위해 최근엔 스마트금융부와 핀테크사업부를 분리했다. 스마트금융부는 비대면 채널 통합전략, 신사업 스마트앱 기획 및 추진, 전자금융 보안정책 기획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핀테크사업부는 핀테크 신상품과 서비스 기획, 크라우드 펀딩 업무 등에 집중한다.
[미니인터뷰] 시석중 IBK기업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
-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의 강점은 무엇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은 풀뱅킹 업무를 하지 못한다. 전산 구축비와 광고 마케팅비 부담이 큰데 자본금 3000억 원으로는 무리다. 핵심 서비스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중금리 대출 시장을 두고 겨루게 될 텐데,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전에 먼저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용평가모델이 쉬운 일이 아니다. 최소 3년의 데이터가 쌓여야하는데 그런 곳이 없다. 우리는 7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중이다. 경기 불황 3년, 경기 호황 3년의 데이터가 있어야 신뢰성있는 모형을 만들 수 있는데 우선 테스트 삼아 3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을 먼저 내놓을 계획이다.
- 은행별로 지능형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최근 로봇PB나 로봇 어드바이저와 관련된 좋은 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존 은행 내부의 종합자산관리시스템 기술과 비교하면 분명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이 우수하다. 문제는 그 기술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만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은 주식, 채권만이 아니라 예·적금, 보험,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통합 자산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부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자의 기술을 가져다 묶고 싶어도 서로 알고리즘도 다르고 성격이 달라 쉽지 않다. 어느 하나만 쓸 수 없는데 은행이 안받아준다고만 하니 우리 입장도 난처한 상황이다. 계속 관련 기업을 찾으면서 내부 개발 역량을 키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의 스마트금융이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은행은 결국 평생 고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비대면 채널엔 분명 한계가 있다. 기계보다 사람의 설명이 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객이 어느 채널을 이용하든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개인 맞춤 금융서비스 역시 옴니채널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실시간으로 내가 거래하는 영업점에 나를 관리하는 지점장과 직원에게 내 자산관리 정보가 떠서 입체적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클릭하면 주문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모바일쇼핑처럼 금융 서비스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서비스들을 옴니채널로 연결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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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이슈]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 대결, 승자는?이번주에는 역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가장 큰 관심사다. 체스와 퀴즈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은 가운데 심오한 바둑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주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S7엣지'에 대한 반응도 국내 스마트폰 산업의 앞날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최종 승자는 ‘구글’이2016-03-07 00:40:01테크M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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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각국 사정 맞는 상품으로 세계 시장 잡는다국내 최초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국내 최초 기업전용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국내 은행권 최초 모바일 전자지갑….KEB하나은행은 각종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였다.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제도 ‘하나멤버스’도 출시했다.그동안 나온 포인트 서비스의 경우,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하거나 현금 출금에 제약이 있었지만 하나머니는 ATM으로 출금하는 것은 물론 계좌 입금과 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또 OK캐시백, SSG페이, CJ One2016-03-06 00:14:35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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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앞으로 4년에 달렸다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선정됐다. 두 회사 모두 본 인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일단 케이뱅크가 한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7일 준비법인을 설립했고, 1월 말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 2500억 원을 마련했다.케이뱅크 준비법인에서는 정식 은행으로 인정받게 되는 본인가를 준비하고 영업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우리은행 등에서 50여 명을 파견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로 TF 인력면담, 우리은행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2016-03-06 00:14:25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