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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앱 하나로 한번에…‘비대면 강자’로

[주요 은행 스마트금융 전략 ]

2016-03-05조은아 기자

IBK기업은행의 앱 서비스 ‘아이원(i-ONE)뱅크’
금융권 최초 풀뱅킹(full banking) 앱 서비스 ‘아이원(i-ONE)뱅크’.

IBK기업은행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원뱅크는 계좌조회, 이체 등의 간단한 업무는 물론 지급결제, 상품상담 및 가입, 자산관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번거롭게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된다.

시석중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사실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업무를 다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앱이 무거워져서 구동이 느려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하나의 앱으로 보이게끔 화면을 구성하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발맞춰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1월 기준 비대면 상품 가입은 전체 판매건수의 16.3%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내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을 22%로 끌어올리고 2018년까지 4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 노력의 일환이 바로 지난해 12월 출시한 ‘헬로 아이원’ 앱이다. 헬로 아이원은 은행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계좌 개설과 전자금융 가입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다. 지난해 말 홍채인증 방식의 자동화기기(ATM)도 도입했다. 생체인증 방식을 금융 거래에 도입한 첫 사례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중으로 홍채인증 ATM을 전 영업점에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차세대 핀테크 리더로 발돋움 하기위해 최근엔 스마트금융부와 핀테크사업부를 분리했다. 스마트금융부는 비대면 채널 통합전략, 신사업 스마트앱 기획 및 추진, 전자금융 보안정책 기획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핀테크사업부는 핀테크 신상품과 서비스 기획, 크라우드 펀딩 업무 등에 집중한다.

[미니인터뷰] 시석중 IBK기업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
시석중 IBK기업은행 마케팅그룹 부행장
-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의 강점은 무엇인가.
"인터넷전문은행은 풀뱅킹 업무를 하지 못한다. 전산 구축비와 광고 마케팅비 부담이 큰데 자본금 3000억 원으로는 무리다. 핵심 서비스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중금리 대출 시장을 두고 겨루게 될 텐데,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전에 먼저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용평가모델이 쉬운 일이 아니다. 최소 3년의 데이터가 쌓여야하는데 그런 곳이 없다. 우리는 7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중이다. 경기 불황 3년, 경기 호황 3년의 데이터가 있어야 신뢰성있는 모형을 만들 수 있는데 우선 테스트 삼아 3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을 먼저 내놓을 계획이다.

- 은행별로 지능형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최근 로봇PB나 로봇 어드바이저와 관련된 좋은 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존 은행 내부의 종합자산관리시스템 기술과 비교하면 분명 핀테크 기업들의 기술이 우수하다. 문제는 그 기술들이 포트폴리오의 일부만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은 주식, 채권만이 아니라 예·적금, 보험,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통합 자산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 일부만으로는 부족하다. 각자의 기술을 가져다 묶고 싶어도 서로 알고리즘도 다르고 성격이 달라 쉽지 않다. 어느 하나만 쓸 수 없는데 은행이 안받아준다고만 하니 우리 입장도 난처한 상황이다. 계속 관련 기업을 찾으면서 내부 개발 역량을 키우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의 스마트금융이 지향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은행은 결국 평생 고객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비대면 채널엔 분명 한계가 있다. 기계보다 사람의 설명이 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객이 어느 채널을 이용하든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개인 맞춤 금융서비스 역시 옴니채널이 핵심이다. 예를 들면 실시간으로 내가 거래하는 영업점에 나를 관리하는 지점장과 직원에게 내 자산관리 정보가 떠서 입체적으로 관리되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클릭하면 주문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모바일쇼핑처럼 금융 서비스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서비스들을 옴니채널로 연결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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