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3D모델링과 프린팅이 만든 혁신, 어디까지?
미국 IT시장조사 전문업체 에버딘그룹이 10년 전에 내놓은 자료가 있다. 제목은 ‘2D 제도에서 3D모델링으로서의 전환 벤치마크보고서.’ 내용을 요약해보면 이렇다.
‘동종 업계 최고 실적의 기업들은 평균 실적의 기업들에 비해 프로토타입 제작 개수가 1.4개 더 적다. 변경 주문 횟수는 저조한 실적의 기업들에 비해 평균 6.1회 더 적다. 종합하면, 가장 복잡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계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제조업체들은 5만 637달러(약 6200만 원) 더 낮은 개발비용으로 99일 더 일찍 시장에 진입한다.
제조업체의 영원한 숙제인 저비용 고효율의 비결은 바로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보고서 제목 밑에는 3D모델링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컴퓨터 이용 설계(CAD) 소프트웨어(SW) 개발사인 오토데스크, 솔리드웍스, PTC, UGS, 그리고 칩 제조사인 AMD가 후원기업으로 명시돼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CAD를 비롯한 3D모델링 SW는 자동차, 항공·우주, 방위산업, 가전제품, 의료·의료장비, 치의학, 건축, 교육, 애니메이션, 완구, 패션, 보석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4년 동안은 연평균 8.6%씩 성장해 올해 시장규모는 82억 달러(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조업 혁신의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3D모델링'
3D모델링이 다시 한 번 도약기를 맞고 있다. 배경에는 3D프린팅이 있다.
사실 3D프린팅의 출발점은 3D모델링에 있다. 3D프린터는 하드웨어(HW)일 뿐 실제로 무엇인가를 출력하기 위해서는 3D모델링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SW가 필요하다.
3D스캐너를 활용해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존재하는 사물에 대한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을 뿐 상상하는 것을 디자인하고 설계, 출력하기 위해서는 3D모델링 SW를 활용해야 한다.
3D모델링 SW는 X, Y, Z축의 좌표 값 표시를 통해 실물과 같은 물체의 형상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CAD같은 ‘실제 치수 기반’이 중요하다.
수준 높은 SW에서는 가상공간에서 실제 물리 데이터를 적용해 기계 부품 상호간의 간섭 검사 등이 가능하다. 이는 실 제작 시 오류를 최소화 하는 것으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외신으로 접했던 3D프린팅 된 자동차, 항공기, 건물 등도 모두 정교한 3D모델링을 거쳐 출력된 것이다.
3D모델링의 영향력 확대는 3D프린팅 시장조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빅데이터 분석업체 애피니언스는 3D프린팅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위로 오토데스크, 2위는 아마존을 꼽았다.
세계적인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은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3D프린팅의 무게 중심이 HW에서 SW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혁신발명전문기업 DEKA 리서치의 창립자 딘 카멘은 “설계도구가 컴퍼스와 자뿐이었을 때는 원과 네모, 세모 등을 그릴 수 있었다. 더 좋은 도구가 주어진다면 아예 생각부터 다르게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제조업 혁신의 주인공은 3D프린팅이 아니라 ‘3D모델링’ 기술이 될 수도 있다.
-
[이주의 이슈]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 대결, 승자는?이번주에는 역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이 가장 큰 관심사다. 체스와 퀴즈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은 가운데 심오한 바둑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주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S7엣지'에 대한 반응도 국내 스마트폰 산업의 앞날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최종 승자는 ‘구글’이2016-03-07 00:40:01테크M 취재팀
-
KEB하나은행, 각국 사정 맞는 상품으로 세계 시장 잡는다국내 최초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국내 최초 모바일 전용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국내 최초 기업전용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국내 은행권 최초 모바일 전자지갑….KEB하나은행은 각종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였다.업계 최초로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제도 ‘하나멤버스’도 출시했다.그동안 나온 포인트 서비스의 경우,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하거나 현금 출금에 제약이 있었지만 하나머니는 ATM으로 출금하는 것은 물론 계좌 입금과 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또 OK캐시백, SSG페이, CJ One2016-03-06 00:14:35조은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앞으로 4년에 달렸다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케이(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선정됐다. 두 회사 모두 본 인가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일단 케이뱅크가 한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7일 준비법인을 설립했고, 1월 말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 2500억 원을 마련했다.케이뱅크 준비법인에서는 정식 은행으로 인정받게 되는 본인가를 준비하고 영업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우리은행 등에서 50여 명을 파견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로 TF 인력면담, 우리은행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2016-03-06 00:14:25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