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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발사될 순수 국산 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을 가다

독자적으로 제작하는 누리호 발사대도 10월 완공 예정

2020-01-20박응서 기자

누리호 3단의 비행모델 이전 단계인 인증모델 연소시험 모습. 사진제공 항우연

국내 기술로 독자적으로 개발해 내년에 우주로 발사될 순수 국산 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이 올해 처음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현장을 지난 15일에 공개했다.

이날 고정환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 75톤급 엔진 연소시험을 시작으로 제2발사대 공사 현장, 엔진지상연소시험설비, 발사체 조립동을 취재진에게 차례로 공개하며, “누리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2018년 11월 누리호 3단 중 1단과 2단에 사용할 75톤급 시험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뒤, 현재 3단에 해당하는 7톤급 액체엔진 개발과 75톤급 4개를 하나로 묶는 ‘클러스터링’ 작업을 포함해 1단으로 구성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1월 8일 기준 1단과 2단에 사용할 75톤급 엔진은 연소시험 138회, 누적 연소시험시간 1만3,065초를, 3단에 사용할 7톤급 엔진은 연소시험 77회, 누적 연소시험시간 1만2328초를 달성했다.

누리호는 각 단 별로 비행모델을 만들어 발사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부터 비행모델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75톤급 엔진 4개를 묶은 1단 형태로 종합연소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1조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는 3단형 우주발사체(로켓)로 내년 2월과 10월에 두 차례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km 저궤도에 올릴 수 있다.

 
2020년 1월 제2발사대 공사 현장 모습. 사진제공 항우연


한편 나로우주센터는 누리호를 발사할 제2발사대 공사를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제2발사대도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다. 

제2발사대는 나로호 발사대와 다르게 누리호에 추진제를 공급하고, 발사체가 세워진 상태에서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이 45.6 m에 달하는 엄빌리칼 타워가 세워져 있다.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항우연과 관련 기업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가며 순수 국산 발사체를 개발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년 발사를 앞두고 올해 중요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므로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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