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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없다? 카톡만한 카뱅 나올까
[인터넷전문은행 대전망] 카카오뱅크 집중분석
2016-03-17조은아 기자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문자 메시지 대신 ‘카톡’을 날리는 시대가 왔듯이 카카오뱅크는 ‘카뱅’의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선정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현재 자본금 마련을 위한 주주사 유상증자, 은행 인력, 조직 및 시스템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컨소시엄은 지난 1월 18일 한국카카오주식회사를 설립했고, 한국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뱅크 출범까지 준비를 맡게 된다. 3월에는 주주 구성을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무기는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을 접점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동발기인의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스코어링’ 신용평가모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를 통한 맞춤형 금리제도, 24시간 고객의 문의에 답하는 ‘금융봇’ 등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존 PG·VAN 사업자의 주요 역할을 앱투앱 결제,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 서비스 등으로 대체해 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 분야 1위 기업들로 면면이 화려하다.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 운용, 저축은행, 파트너스 등 7개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 금융그룹으로 은행의 핵심인 안전성, 유동성 공급능력 등을 갖춘 금융회사다. 또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이 카카오뱅크에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고객만족, 모바일뱅킹, 신용카드, 투자 금융, 증권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무점포인 인터넷전문은행의 오프라인 편의를 위해서는 KB국민은행과 우정사업본부가 소유하고 있는 방대한 접점(ATM)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마켓, 옥션, 예스24, 넷마블 또한 분야별 온라인 결제 1위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카카오스코어’ 신용평가모델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고객 혜택 시스템인 ‘카카오 유니버설 포인트’ 설계에 참여한다. 코나아이는 전체 매출 중 70%가 해외 매출로, 비자, 마스터카드, 애플 등이 채택한 글로벌 수준의 핀테크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파트너십 추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출범 후 3년 이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숨겨진 병기 카카오스코어링 최근 금융권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 개발을 천명하고 있다. 하지만 신용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가 축적될 시간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스코어링’ 역시 같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비식별 정보와 함께 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고객 동의가 이뤄진 식별정보만 활용한다. 개인정보 수집 관련 이슈를 아예 불식시키겠다는 것. 또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하는 기간이 필요한 만큼 초기에는 현재 은행에서 활용되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주주사인 SGI서울보증의 역량을 활용한 담보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에는 지마켓이나 우체국 쇼핑, 예스24, 넷마블, 로엔엔터테인먼트, 카카오택시 등에서 확보한 고객 결제정보나 판매자 매출정보, 지급결제 관련 정보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 다음 검색 등을 바탕으로 얻은 SNS 활동내용, 관계 사슬정보 등도 신용평가시스템에 적용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 보안사고 이후 기존 은행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새로운 은행은 호기심과 의심을 동시에 사고 있다. ‘내 자산이 안전하게 지켜질지’에 대한 불안을 지우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다방면으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고객정보는 망분리, 데스크톱 가상화 등의 솔루션을 사용해 보호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은 금융위원회의 의무인증 4가지와 권고인증 2가지를 모두 지원한다. 생체인증의 경우 금융결제원에서 진행하는 바이오정보분산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증방법을 검토 후 최적의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베이스로 모바일은 PC 웹보다 높은 보안성을 갖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과 같은 금융사는 물론 오픈마켓, 콘텐츠, 모바일, 핀테크 등 각 분야 대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보안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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