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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사 역량 집약한 케이뱅크 출범 '잰걸음'

인터넷전문은행 대전망 - '케이뱅크' 집중분석

2016-03-15조은아 기자



케이(K)뱅크가 본인가 접수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미 1월에 초기 자본금 2500억 원을 마련한 상태로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윈타워와 입주 계약을 맺고 본진을 차릴 준비까지 마쳤다.

케이뱅크 설립을 위한 케이뱅크준비법인은 50여 명의 태스크포스(TF)로 구성돼 있다. 안효조 KT 상무가 케이뱅크준비법인 대표를 맡아 케이뱅크TF의 중심에서 진두지휘하고 있고, 박경훈 우리은행 본부장과 김명섭 현대증권 상무가 비상근 상임이사를 맡았다.

케이뱅크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의 역량이 십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주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과 공공성을 보유한 통신기업 KT, 스마트뱅킹 부문 1위 위비뱅크를 운영하는 우리은행,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현대증권이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케이뱅크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 참여하며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에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주주들이 포진돼 있다. 우선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업이 참여한다. 대규모 상거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GS리테일은 편의점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케이뱅크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생명은 방카슈랑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포스코ICT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한 IT전문기업이다.

시장지배력을 가진 지급결제 업체들의 참여도 도드라진다. 이지웰은 국내 1위 복지플랫폼이며 얍은 O2O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정보통신(KICC)은 35만 가맹점 정보를 보유한 VAN이고, KG이니시스는 국내 1위 PG사업자다. 국내 휴대폰PG 점유율 85%를 차지한 1, 2위 사업자 다날과 KG모빌리언스도 있다.

핀테크 강소기업들도 눈에 띈다. 국내 P2P대출 1위인 8퍼센트는 한국판 렌딩클럽으로 불리며, 뱅크웨어글로벌은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그룹의 마이뱅크 시스템을 구축한 IT기업이다. 국내 최대 콜센터 솔루션 업체 브리지텍, 시장점유율 90%인 휴대폰 인증사 인포바인, 비대면 채널 솔루션 전문기업 모바일리더, 개인정보보호서비스 전문업체 민앤지도 있다.

글로벌 사업역량을 보유한 주주사들도 참여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서비스 업체인 중국의 알리페이, 국내 최대 관광정보 사이트로 ICT 기반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80여 개국 5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등이 주주로 합류해 있다.



주요 사업인 중금리 대출을 위해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도 도전한다. 케이뱅크 참여기업들의 방대한 데이터양과 실무경험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유연한 플랫폼 구축에도 신경쓰고 있다. 신규 상품을 즉시 출시할 수 있는 코어뱅킹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예금이자를 다원화해 고객에게 헤택을 주는 예금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본 고금리 예금에 통신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접목해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거나 올레TV나 올레뮤직 결제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이자를 얹어주는 형태다. 자산관리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제공한다. 알고리즘에 기반해 생활자금을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는 손 안의 PB(프라이빗뱅커)를 구상하고 있다.

중금리 대출을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밖에도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O2O 기반 생태계 구축을 통해 또 다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진출 역시 장기 목표 중 하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당장은 어렵지만 해외 진출 역시 계획하고 있다”며 “한류와 쇼핑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동남아 시장부터 공략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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