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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의자에는 말 못할 고통이 있다
2016-03-24정리=박상은 인턴기자

댄 샤피로 지음 신영경 옮김 | 한스미디어 펴냄 | 1만8000원
모두가 주목하는 자리에 앉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형수가 앉는 전기의자는? 누구든 피하려 한다. 핫시트, 정 반대에 가까운 두 의미를 모두 포함하는 말이다.
저자는 CEO 자리를 핫시트에 비유한다. 모두가 갈망하지만 아무나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곤경의 자리라는 것이다.
저자 댄 샤피로는 3D 레이저 프린터를 만드는 스타트업 글로우포지의 CEO이자 킥스타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보드게임 로봇터틀의 제작자다. 그는 구글의 자회사 구글 컴패리슨, 비교쇼핑 서비스 스파크바이, 모바일 사진편집 서비스 포토버킷의 CEO를 역임했다. 수백 번 이상의 투자협상과 매각협상을 거친, 한마디로 360도 전방위적 경험을 가진 스타트업 CEO다.
그렇게 쌓아온 실전경험은 이 책에 오롯이 정리돼 있다. 현실적 조언은 일반적인 생각을 뒤집기도 한다. 책에서 그는 스타트업에 재앙이 닥쳐오면 차라리 빨리 망하라고 조언한다. 스타트업 대부분이 재앙에 직면하면 서서히 망하는데 오히려 그 편이 더 나쁘다는 것. 초기 파산은 초기 자본만 잠식할 뿐 부수적인 피해는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책은 스타트업의 생애주기를 반영해 창업, 자금조달, 리더십, 경영, 종반전의 5부로 구성돼 있다. 창업부터 매각, 승리와 절망을 넘나드는 이 구성은 시장을 뒤흔드는 수억 달러짜리 성공에서부터 파산이라는 심연으로까지 독자를 이끌고 간다.
딱딱한 매뉴얼식 접근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당시 상황을 대화식으로 리얼하게 그려내는 것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언젠가 핫시트에 앉을 꿈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이 결정을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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