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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인공지능·레이싱…드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16-04-01이석원 테크홀릭 기자

(DJI Phantom 4. www.dji.com / 200만원) |
‘팬텀4’는 전 세계 일반 소비자용 드론 시장을 지배하는 DJI가 선보인 신형 드론이다.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존 모델과 달리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비행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소비자용 드론 분야에선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팬텀4 본체에는 센서 4개 외에도 음파 탐지 기능을 곁들였다. 여기에 카메라까지 더해 주위 상황을 입체적으로 인식한다. 덕분에 10∼15m 사방에 있는 장애물을 자동 감지한다. 알아서 이런 장애물을 피하거나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팬텀4에선 ‘액티브트랙’과 ‘탭플라이’라는 2가지 자율비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트랙은 자동 추적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산악자전거나 마라토너가 달리고 있다면 이를 지정해 추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자동 추적에 각도에 맞춘 촬영기능을 더할 수도 있다.
당연히 장애물도 감지해 회피할 수 있다. 탭플라이는 장애물을 피하면서 팬텀4가 알아서 자동비행하는 기능이다. 이 과정에서 장애물만 감지하는 게 아니라 고도 등 비행 관련 정보까지 알아서 분석, 비행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72㎞이며 연속비행시간도 이전보다 늘어난 28분이다.

(Helix Race Drone. www.airhogs.com / 미정) |
‘헬릭스 레이스’ 드론은 소비자용 드론에선 고급형에 속하는 팬텀4와는 달리 장난감 브랜드인 에어호그가 선보인 단순 놀이용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헬릭스 레이스 드론은 레이싱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회전날개(로터) 사방에는 둥근 가드를 달아 외부 충격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Point
이미 인공지능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T기업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컴퓨터가 이미지를 학습해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인식하고 구별하거나 캡션을 달기도 하고,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한 비서 기능을 선보이기도 한다.
지난해 테슬라모터스가 펌웨어 업데이트로 자사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자율운전 모드를 선보였듯 앞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을 접목한 똑똑한 사물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DJI가 선보인 팬텀4는 소비자용 드론 시장에 이런 지능을 처음 도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 로봇이나 드론, 자동차 같은 제품은 앞으로 얼마나 똑똑하게 만드는가가 경쟁력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헬릭스 레이스 드론 같은 제품은 FPV, 즉 1인칭 시점으로 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비행을 제어하는 기능을 이용해 드론이 레이싱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두바이에서 벌어진 월드 드론 프릭스에는 무려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리기도 했으며 올 여름에는 미국 하와이에서도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가 열린다.
드론은 국가별로 관련 법안 미비나 비행 금지구역 규제 등 시장 확산에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레이싱은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스포츠 경기다. 전용 경기장 등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IT와 스포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될 수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 등 다른 기술까지 접목하게 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도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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