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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처리 가능한 블록체인으로 승부

[인터뷰] 김강모 스케일체인 대표

2016-04-07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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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모 스케일체인 대표

스케일체인은 지난 2월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로부터 초기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 준비기간이 길었다고는 하지만 회사의 모습을 갖춘 지 겨우 한 달 만이다. 이처럼 빠르게 초기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덕분이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분산시스템 기술로 최근 금융보안에 적용할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케일체인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회사의 정체성과 의지를 담은 것.

이 회사가 선보인 컬러드코인은 블록을 조립하듯 컴포넌트 방식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 문제가 생기더라도 보다 능동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 컴포넌트 방식으로 구현해 확장이나 연동이 손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융회사마다 다른 요구사항을 상황에 맞게 조합할 수 있고 개발비도 절감할 수 있다. 스케일체인은 컬러드코인이 비상장주식 거래시스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픈소스 기반 빠른 처리 강점
컬러드코인은 오픈 에셋 프로토콜을 활용했다.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전송하는 규약으로, 미국 나스닥의 비상장 주식 거래시스템인 링크에 사용됐다.

데이터를 각각의 피어(peer) 컴퓨터에 나눠 저장하는 방식으로 초당 7000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기존 오픈소스 기반 블록체인보다 약 1000배 빨라 기록 지연시간을 기존 10분에서 0.5초로 단축시켰다.

김강모 스케일체인 대표는 “최근 사물인터넷 기반 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기존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기술만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존 기술은 초당 7건의 수준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다양한 기기를 기반으로 한 결제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 주식시장 등이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지만 일단 관망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대표는 “트랜잭션 처리 문제가 불거지면 그 때는 대응하기에 늦다”며 “지금부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IT와 금융 함께 이해하는 스타트업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김강모 대표가 금융시장과 연이 닿은 것은 2011년.

김 대표는 당시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매매체결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Exture+) 개발에 참여하면서 자본 시장의 흐름을 익혔다.

매매처리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이 시스템은 과거 1000분의 1초가 걸렸던 매매체결 시간을 100만분의 1초 수준으로 단축했다.

김강모 대표는 “자본시장에 실제 적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보지 않고 돈이 움직이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엑스추어 플러스 개발경험을 통해 자본시장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 대표 뿐 아니라 스케일체인의 개발자 4명 모두 엑스추어 플러스 개발에 참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아직 검증단계의 기술이지만 씨티은행의 씨티코인, UBS의 블록체인 채권, 나스닥의 링크 서비스 등 다양한 적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적용 과정에서 허점이 발견될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꾸준히 기술을 축적, 가상화폐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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