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열 벤타VR 대표는 3D 다큐, 3D 영화 등 입체 영상 전문가다.

벤타VR는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VR 영상과 3D가 결합된 ‘S3D’ 방식의 제작에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우열 감독이 대표를 맡고 있다.

전 대표는 VR 영화 ‘타임 패러독스360’을 통해 VR 콘텐츠 제작자로 이름을 알렸다. 2분 30초 분량의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나의 살인사건을 재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전 대표는 ‘삼성 갤럭시 S6’ 홍보 VR 영상과 에버랜드의 ‘호러메이즈’를 VR로 옮기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 대표만큼 VR 영상이나 3D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드문 탓에 VR 콘텐츠 강사로도 인기다. 특히 멀미 현상을 최소화하는 기획과 촬영방식에 대해 식견이 풍부해 찾는 곳이 많다.

벤타VR가 최근 준비 중인 ‘드림데이트 VR’는 미소녀를 영상에 등장시켜 마치 데이트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콘텐츠다. 미소녀 사진작가로 유명한 로타와 협업했다. 2월 공개된 예고편을 본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사용자들이 “전 대표의 완벽에 가까운 VR 촬영 노하우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입소문을 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교육 관련 스타트업과 협력해 VR와 오프라인을 결합한 교육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외국인 영어 선생님과 카페에서 짧은 대화를 나누고, 이에 맞춰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다. 간단한 콘텐츠지만 영상과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다. VR 영어학습 콘텐츠는 영어교재와 세트로 구성돼 올 하반기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VR 콘텐츠는 아직 어떤 규칙이나 가이드, 사례가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며 “다양한 실험정신과 시행착오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