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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리셋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2016-04-10조은아 기자

박재희 지음 | 꿈의지도 | 1만3800원
누군가는 주어진 길을 걷고, 또 누군가는 길을 만들어 가며 걷는다.
어디에나 길은 있지만 어떤 길을 걷는지는 걷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다.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는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는 ‘글로벌 IT 마케팅’의 국내 대표주자로 명성을 얻었다. 델컴퓨터, EMC를 거쳐 액티피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고 미국 옴니콤 산하 PR회사와 모모인 대표를 역임했다.
성공한 직장인으로 살아왔지만 어느 날 문득 ‘내가 살고 싶었던 인생일까?’라는 의문에 직면한 그는 “인생 리셋”을 외치며 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탔다.
인간의 발길을 허락한 지 백 년도 채 되지 않은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하루 40명에게만 인간의 걸음을 허락한다는 그 곳으로 7명의 원정대가 트레킹을 떠난 것이다.
원정대 구성원들은 나이, 직업, 취향, 살아온 배경 등이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인생의 화두를 안고 홀로 혹은 함께 걸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끌려가는 삶을 멈추기 위해, 태초의 숲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한 발걸음이었다.
막연히 상상만 해왔던 숲을 향해 용감하게 행진한 그들은 눈 앞에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에 감탄하며 복잡한 현실을 뒤로 했다.
하지만 숲에서 마주한 새로운 길은 또다른 현실이었다. 어깨에 짊어진 20kg짜리 배낭의 무게는 녹록치 않았고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웠으며, 벌레와의 사투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들은 그 길 위에서 서로의 짐을 나누어 메고, 서로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함께 걸었다. 그리고 결국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인생의 리셋 키를 찾는다. “나로 살자,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말자!”라는.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는 리셋을 꿈꾸면서도 차마 하루 40명에게만 허락한다는 '밀포드 티켓'을 따낼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대리만족의 시간을 선사한다.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울창한 숲을 상상하며 내가 걷고 있는 길과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다.
회색빛 빌딩숲 속 어느 건물 안의 네모난 사무실 안에 앉아있다는 사실은 잠시 잊은 채 말이다.
어쩌면 책장을 덮고 난 후, 용기를 내어 지리산 종주 계획을 짠다거나 하다못해 근교 휴양림을 검색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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