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
TECH M
VR콘텐츠 만들려면(1) VR의 절대요소는 ‘상상력’
2016-04-08최현숙 기자

코리더 디지털이 선보인 ‘윌리를 찾아라’ VR |
둥근 안경에 빨간 줄무늬 셔츠를 입은 ‘윌리’는 1987년 영국에서 태어난 캐릭터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배경 속에 숨은 윌리를 찾아내는 그림책 시리즈는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만약 윌리를 360도 가상현실(VR)에서 찾는다면?
유튜브 채널 ‘코리더 디지털(Corridor Digital)’은 최근 ‘윌리를 찾아라’ VR를 내놨다. 사용자들은 360도 영상 속 움직이는 인물 속에서 윌리를 찾아야 한다. 그림책보다 윌리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인파 속 윌리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VR가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몇 만원이면 VR 기기를 가질 수 있고, 유튜브에는 400만 개가 넘는 VR 동영상이 있다.
하지만 아직 유료 콘텐츠는 일부에 불과하고 선풍적 인기를 끌만한 콘텐츠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 곳은 없다는 얘기다.
전우열 벤타VR 대표는 “VR를 볼 수 있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기기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보고 싶은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져야 시장이 커질 수 있다”며 “360도 VR 동영상은 초기 단계여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때맞춰 삼성 기어360 등 VR 카메라가 속속 선보이면서 일반인도 VR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VR 카메라가 소형화되고 저렴해지면 사용자들도 VR 수용자에서 VR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다. VR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도 예상할 수 있다. 1인 창작가들이 VR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하면 된다.
물론 대용량 VR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등이 보편화돼야 하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무주공산이나 다를 바 없는 VR 콘텐츠에 도전해볼 만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VR 콘텐츠는 어떤 방식으로 제작될까.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
VR 제작 지원 어디에서 지원받을 수 있나가상현실(VR) 기기가 상용화되고 VR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도 산업 육성에 팔을 걷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8년까지 5개 과제에 예산 1800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세계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게임 등 VR, 오감·인터랙션(상호동작) 콘텐츠가 대상이다. VR 게임, VR유통 플랫폼, 다면영상시스템, 실시간 VR 영상 구현 등 VR 기술이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과제로 구성된다. 기존 개별기업 단위로 지원하는 소형과제에서 벗어나 SW와 콘텐츠(창작, 스토2016-04-12 09:10:17최현숙 기자
-
풍부한 경험으로 유튜브 조회수 톱3 등극“VR의 핵심은 결국 콘텐츠입니다. 첨단 기술로 만들어도 사람들은 재미없으면 안봅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라면 멀미약을 먹어서라도 보겠죠.” VR 영상 제작업체 베레스트의 최우선 가치는 ‘재미’다. 제작자 스스로 즐겁지 않는 콘텐츠는 무의미하다고 여긴다. 이들이 제작한 ‘밤비노’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약 820만(3월 14일 기준) 에 달한다. 전 세계 VR 영상 중 톱3에 드는 수치다. 이 영상은 걸그룹 밤비노의 춤과 노래를 VR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베레스트는 네이버TV캐스트를2016-04-12 07:10:25조은아 기자
-
토박이vs.컴퓨터, 길 찾기 대결 승자는?지도 앱은 사람들의 일상에 시나브로 파고들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지도 앱이 동네 토박이만큼 정확한 길을 안내하기 시작하면서 자리 잡은 현상이다. 실시간 교통 정보까지 반영되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지도 앱의 원리는 최근 화제가 된 알파고의 바둑 알고리즘과 닮았다. 수많은 바둑 기보를 참고해 승률이 높은 최적의 수를 찾는 알파고처럼 주어진 가중치 그래프에서 최적화된 길을 찾는다.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의 수많은 지점들을 연결한 선(도로)을 바탕으로 거리, 시간, 길의 상태 등을 수치화한 값에 가중치를 주는 것. 최단거리를2016-04-12 07:10:02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