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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10대혁신기술] ⑧슬랙
2016-04-26MIT테크놀로지리뷰

모바일폰과 단문 문자메시지 시대를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가 일터를 바꾸고 있다.
● 무엇이 혁신인가?
업무용 이메일을 대체하는 사용이 쉬운 통신 소프트웨어
● 왜 혁신인가?
동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해주는 ‘정수기 효과(사무실 정수기 앞에서 나눈 대화가 확산되며 더 좋은 아이디어가 발생한다는 효과)’가 많은 일터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 누가 주도하나?
슬랙, 큅, 힙챗,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메시징 앱, 슬랙은 세계에서 가장 고속 성장하는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소개된다.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3년도 되기 전에 200만 사용자를 돌파했다.
도대체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까?
슬랙은 동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인스턴트 메시지와 대화방을 제공, 이메일에 들이는 시간을 줄여준다.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탑 컴퓨터에서 파일을 업로드하고, 엑셀파일 등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고 편집할 수 있으며, 지난 대화 내용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대부분 1990년대부터 이미 있던 것이다. 슬랙과 비슷한 ‘업무용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도 여럿 있었지만 슬랙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하고 실패했다.
슬랙의 성공 뒤에는 주요 트렌드가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위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며 같은 시간과 공간에 있지 않은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한다.
슬랙의 구체적인 디자인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럴드 C. 케인 보스턴컬리지 캐롤경영대학원 정보시스템 교수는 슬랙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게 메시지를 배치한다고 지적했다.
케인 교수는 그 덕분에 “조직 내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 ‘우연히’ 알 수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경영성과로 이어진다” 고 설명한다. “이메일로는 얻을 수 없는 주변 인식인 셈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정보과학연구소의 소셜컴퓨팅 전문가인 크리스티나 레먼은 많은 이들이 사적으로도 이메일보다 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것처럼 슬랙 메시지도 짧고 격식을 차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덕분에 동료들과 연락을 취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인식하게 된다. 레먼은 “주변에 벌어지는 모든 일에 빨리 대응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사실 슬랙으로 메시지를 작성하는 건 정말 쉬워서 결국 이메일이 그랬던 것처럼 사용자의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좀 더 밝고 친절하더라도 말이다.
레먼은 “우리가 대화를 주고받는데 쓰는 시간은 제한적”이라며 “슬랙이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한다. 소프트웨어 덕분에 업무 스트레스를 좀 줄일 수는 있지만 업무는 업무라는 것.

번역 김은혜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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