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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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강해진 라즈베리파이가 돌아왔다
(Raspberry Pi 3 Model B. www.raspberrypi.org / 35달러) |
‘라즈베리파이3 모델B’는 영국 라즈베리파이재단이 3월 발표한 새로운 싱글보드 컴퓨터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4만 원대. 호환성도 그대로 유지했지만 성능은 높아졌다.
가장 큰 변화라면 역시 SoC. 라즈베리파이3이 채택한 브로드컴 BCM2837은 ARM 코어텍스-A53 1.2㎓를 기반으로 한 64비트 쿼드코어 프로세서다. 기존 모델이 32비트였던 데 비해 64비트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그렇다고 32비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오히려 32비트 모드를 선택해도 기존보다 최대 60%나 빨라졌다.
이 제품은 여기에 비디오코어Ⅳ 듀얼코어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와 LPDDR2 메모리 1GB를 탑재하고, 네트워크는 IEEE 802.11n 무선랜과 블루투스 4.1, 10/100 이더넷 단자를 지원한다. 외부 단자도 마이크로USB와 HDMI, RCA 커넥터, USB 2.0 포트 4개, GPIO 4핀, DSI 디스플레이 커넥터,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을 장착했다. 재단측 설명을 빌리면 2012년 첫 선을 보였던 라즈베리파이 초대 모델과 견주면 성능이 10배 빨라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라즈베리파이 같은 제품을 이용하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로빗’은 라즈베리파이를 바탕으로 바퀴와 센서를 더해 인터넷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든 무선 조종 로봇이다. 라즈베리파이를 바탕으로 한 만큼 누구나 만들 수 있게 저렴하다. 로빗 자체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Robit. www.indiegogo.com / 미정 |
또 다른 장점은 스크립트 같은 것만 브라우저로 간단하게 실행하면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마트폰과 페어링해 모바일 앱으로 연동하면 로봇에 장착한 카메라로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위치를 확인하거나 움직이게 할 수 있어 집안 모니터링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Point
라즈베리파이로 대표되는 싱글보드 컴퓨터는 이미 교육이나 DIY, 일명 메이커스를 중심으로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갈수록 성능은 높아지고 있지만 가격대는 이번 모델에서 봤듯 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지난해 라즈베리파이재단이 선보인 ‘라즈베리파이 제로’라는 모델은 5달러에 불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재단 측은 가격을 올리고 고사양에 집중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구글 CEO를 역임한 에릭 슈미츠의 조언을 받아들여 가격 인상은 억제한 채 성능을 높여 교육이나 DIY 시장 확산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그대로 유지했다.
3D프린터는 물론 라즈베리파이 같은 제품은 소비자를 단순 구매자에서 직접 생산자로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는 이미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제품이 넘쳐난다.
인텔 같은 기업도 99달러짜리 싱글보드 컴퓨터인 ‘미노보드’를 내놓거나 이스라엘 솔리드런의 ‘허밍보드’ 등 라즈베리파이와 비슷한 싱글보드 컴퓨터도 많다. 직접 생산 시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교육시장 확산 외에 이런 싱글보드 컴퓨터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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