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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 처리기술의 위키피디아 꿈꾼다
2016-05-14장길수 칼럼니스트

(알렉스 르브룬 위트에이아이 CEO) |
위트에이아이의 CEO 알렉스 르브룬은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닉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 IT 관련 고등교육기관인 텔레콤 파리텍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르브룬은 2000년 ‘시벨(Cybelle)’이라는 프랑스 여성을 만나 처음으로 음성인식 분야에 눈을 떴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시벨은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종의 ‘채터봇(Chatterbot)’이다. 그는 아직 실제 적용 단계는 아니지만 “음성인식 기술이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그는 2002년 음성인식기술 업체인 버츄오즈를 공동 창업했다. 기업들의 각종 솔루션에 음성인식 기반 대화형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2012년까지 버츄오즈는 ‘기업을 위한 시리’로 불리면서 승승장구했다.
프랑스 벤처캐피털인 갈릴레오 파트너스를 비롯해 인벤처스 그룹 등으로부터 2040만 달러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버츄오즈는 2013년 음성 및 자연언어 기술업체인 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에 인수됐다.
버츄오즈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르브룬은 음성인식 분야에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기존의 자연어 처리기술은 중앙집중적이고 개발자들에게 닫혀 있는 구조라고 생각했다. 복잡한 언어 툴세트(toolset)에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해나가거나 차세대 ‘빅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
보다 개방적이고 분산환경의, 그리고 커뮤니티 기반 개발자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가 “자연어 처리기술의 깃허브(Github), 위키피디아, 비트코인을 원한다”고 말한 것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다.
이 같은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3년 10월 윌리 블랜딘 등과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위트에이아이를 창업했다.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창업 지원 엑셀러레이터인 Y-컴비네이터의 지원으로 실리콘밸리라는 비옥한 토양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위트에이아이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하고 불과 두 달 만에 2000명의 개발자를 커뮤니티 안으로 끌어들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위트에이아이의 밑바탕에는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공존과 협업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위트에이아이 주요 연혁
2001년 알렉스 르브룬, 마케팅 에이전시 아시앙스 공동 창업
2002년 알렉스 르브룬, 버츄오즈 창업
2013년 뉴언스 커뮤니케이션에 버츄오즈 매각
알렉스 르브룬, 윌리 블랜딘, 로렌 랜도우스키 위트에이아이 공동 창업
2014년 웨트에에아이,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 Y-컴비네이터 지원 기업 선정, 안드레센 호로위츠 주도
시드 라운드에서 300만 달러 투자 유치
2015년 페이스북, 위트에이아이 인수
2016년 3월 위트에이아이 커뮤니티 개발자 2만 명 돌파
<본 기사는 테크M 제37호(2016년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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